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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4 Poland

[폴란드여행_2014/06/10] 21. 그단스크의 야경

by 여름햇살 201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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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단스크에서의 첫날은 ㅋㅋㅋㅋㅋ 사진을 너무 많이 찍었나. 




숙소 Midtown hostel 앞의 공원. 나름 큰 대로변(?)에 있는 건물이라서 이렇게 공원이랑 마주하고 있다.



건물 1층 부분에 이렇게 터널 같은 곳이 있는데, 여기를 지나서 뒤편으로 가야 위층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보이는 이상한 건물의 구조. 이 터널때문에 전날은 어찌나 무서웠는지.. 흑흑.



황폐한 뒷모습. 이건 뭐....



이렇게 계속 코너를 돌아가야 나타나는 입구. 그런데 이렇게 흉흉한(?) 외부와 달리 호스텔 내부는 말도 안되게 깔끔하다.




올 화이트 컨셉의 인테리어. 샤워를 하고, 침대에서 조금 뒹굴거리다가 지도를 보고 다음에는 어디를 가볼까 고민을 했다. 운동을 하지 않아서 체질이 저질인 것인지, 아니면 여행의 피로가 누적된 것인지 꽤 피곤했다. ㅠ_ㅠ



휴식 후 다시 기어나온 드우가 거리. 꿀이라도 발라 놓은 듯이 계속 오고 있다. ㅋㅋㅋㅋㅋ 와도와도 신기한 걸 어떡해 ㅠ_ㅠㅋㅋ



귀걸이를 판매하는 노점을 발견했다. 나무를 깎아, 그 위에 일일이 물감으로 채색을 하고 있었다. 나름 핸드메이드인데, 가격도 저렴하길래 하나 구매했다.



내가 구매한 것은 요것. 동그란 원을 각각 색과 크기가 다른 원이 채색되어 있었다.



드우가 거리의 Uphagen house. 당시의 가정집 모습을 엿볼수 있는 박물관인데, 4시까지 운영되는 줄 모르고 뒤 늦게 갔다가 구경을 못했다. 흑흑.




나를 영화속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드우가 거리를 떠나 역사 쪽을 구경하기로 했다.





다리의 난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자물쇠들. 퐁네프의 다리를 따라 하고 싶은 걸까? ^^




물위에 동동 떠 있는 것 같은 건물.




그단스크 거리의 가로등을 점령하고 있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백스트릿 보이즈의 공연 포스터.



분위기 있는 빈티지 책상과 의자.



역 근처로 갈 수록 이상한 가게들이 많다........ 사람이 사는 동네긴 한가 보다.




우리나라처럼 교통의 요지인 역 근처에는 영화관도 있고 쇼핑몰도 있다.



아름다운 건축물인 역사.





Cukrernia. 쿠키랑 어원이 같은 것 같기도 하고. 베이커리를 의미하는 단어인 것 같다. 여행을 하다보면, 이런식으로 특정 단어를 배우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박물관 하나 보는 것 보다 이런 것이 난 훨씬 더 재미있다. 



속옷가게. 딱히 섹시*-_-*한 속옷은 없는 평범한 가게.





요상한 가게도 발견.




쇼핑몰도 방문했다. 우리나라의 쇼핑몰과 다를 것이 없었다. 특별한 것이 없어서 바로 나왔다.










크라쿠프에서 식겁한 이후에 다시는 먹지 않겠다고 다짐한 케밥인데, 모든 사람들이 케밥을 먹으며 걷는 모습을 보니 나도 먹고 싶어진다. 이에 다시 한 번 도전. 대신 스프맛이 나지 못하게 맵지 않은 맛으로 주문했다. 야채를 듬뿍 담아서 잘생긴 꽃미남 아찌가 또띠야에 말아준다. :)



기다리면서 사진 한 장.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나온 케밥. 외관상으로는 정말 맛있어 보였다. 이번엔 맛있겠구나 싶어서 포크로 야채들을 퍼올렸다가 그대로 퉤퉤퉤. 아놔 도대체 이거 무슨 맛으로 먹는거냐고!!!!!!!!!!!!!!!!!!!!!!!! 이태원 케밥이 훨씬 맛있구만!!!!!! 이태원에서 배워서 여기서 장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_- 아놔.




케밥으로 버린 입은 아이스크림으로 치유해야한다. 그것도 빅사이즈로. 로디에서 이번엔 바닐라맛으로만 주문했다. 너무 맛있어서 조금 놀랐다. 역시 지난번에 먹은 것은 초코맛이 문제였구만. 앞으로는 바닐라맛만 고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항구에 정박되어 있는 배. 



서점이 보이길래 들어가봤다. 한쪽 책장을 차지하고 있는 여행책들. 한국이 없길래 한참을 찾았는데 딱 한권 꽂혀있다. 그에 비해 일본이나 차이나, 동남아 책은 많다. 하긴, 나야 한국인이라서 한국이 좋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여행하기 매력적인 나라는 아니다. 나라도 한국의 숨은 명소를 자주 방문해야겠다는 이상한 오기가 들었다.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인테리어 물품들. 예전같으면 잔뜩 쇼핑했을텐데, 곧 호주로 간다는 생각에 섣불리 지갑이 열리지 않는다. 결국 작은 소품 하나 사지 않고 그대로 패스.




나에게 달려들었던 꼬마 강아지. 사진만 보면 내가 달려들며 쫓은 것 같지만....... 실상은 얘가 날 자꾸 쫓아다녔다. 











오전에도 가고, 오후에도 간 곳을 저녁에도 다시 방문 ㅋㅋㅋㅋㅋ 복습 장난아니구만. 그래도 여전히 예쁘다. 남미여행을 하면서 꾸스꼬에 갔을때, 그곳에서 어학연수겸 1년 정도 지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단스크도 어학연수 핑계로 한 반년 눌러 앉아 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금씩 조명으로 물들고 있는 드우가의 거리.






어느 도시건, 조명빨로 마사지 받는 밤에 더 로맨틱해진다.  



즉석공연이 열린 green gate.






말이 없는 풍경들.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며 감상에 젖어 들고 있었더니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사진을 찍어달라며 사진기를 내민다.. 아놔.. 돈받고 전문적으로 찍어줘야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발이 부르트는데도 골목골목이 예뻐서 발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이래서 내가 여행만 갔다오면 골병이 드는 것 같다.








10시. 이제서야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그단스크.



숙소로 돌아 왔더니, 맡겨둔 세탁물이 도착했다. 향긋하고 뽀송뽀송한 옷가지들. 기분이 더 좋아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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