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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2014 Korea

나홀로 서울 여행 - 용산 전쟁기념관

by 여름햇살 2014.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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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단길에 약속이 있던 날, 약속 시간보다 일찍 집을 나서 용산 전쟁기념관에 들렀다. 집 앞에서 출발하는 740번 버스가 때마침 전쟁기념관 바로 앞에 내려서 매우 편하게 갔다. 지하철을 타고 간다면 6호선 삼각지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용산 전쟁기념관.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서울에 살면서 이제서야 처음 오게 되었다. 광활한 크기에 조금은 놀랐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처음 갔을때의 느낌이었다. 서울에도 이렇게 많은 박물관들이 있는데 난 왜 여태 오지 않았을까 라며 뒤늦은 후회를 해 보았다. 




엄청난 크기의 조형물. 신기해서 쳐다보고 있었는데 나만 신기한 것은 아닌 듯 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인증샷을 찍고 갔다. ㅎㅎ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가꾸어져 있는 용산 전쟁기념관. 바람 선선한 날 캔맥주 사들고 와서 먹으면.. 캬......... 아 좋은 곳만 보이면 이놈의 술생각을.. 아저씨 다 되었다.




6.25 전쟁 당시에 실제 쓰였던 비행기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그 규모에 놀라 나도 모르게 입에서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가족단위로 놀러온 분들이 많았는데, 꼬마들은 신이 나서 종횡무진 공원을 뛰어다녔다. 사실 나도 그러고 싶었지만.. 나이 30에 그랬다가는 동네 주민 신고 들어갈 것 같아서 참았다..




이런 종류의 전시장은 처음이라서 재미있었다. +_+ 눈을 반짝 반짝 이며, 안내판을 읽어가며 구경했다. 



+_+ 장갑차를 실제로 보다니. 재미있는 반면, 이 모든 것들이 사람이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또 씁쓸했다. 약자들을 지키기 위해서, 라고 변호하기에는 무시무시한 위력의 이것들.




신난 꼬맹이들.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ㅎㅎ 확실히 어린이들이 오면 제일 재미있어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전쟁기념관 옆 공터에는 이렇게 어린이 박물관이 건설중이었다.






요건 반 잠수정이라고 한다. 이런 허술 한 것이 잠수가 가능하다니 조금 의심.. -_- 스러웠지만, 그때 당시는 아마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였겠지. 



그냥 산책을 하기에도 좋은 용산 전쟁기념관. 조성이 참 잘되어 있었다. 



내부 역시 잘 꾸며져 있었는데, 6.25전쟁에 대한 상세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한번 제대로 보고 싶어서 돌아다녔는데... 너무 무서워서(-_-) 도중에 뛰쳐나왔다. 혼자 으스스한(?) 분위기의 통로들과 깜짝깜짝 놀래키는 소리가 들리는 전시장을 돌아다니려니 심장에 무리가(?) 오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누군가와 함께 가면 좀 자세히 보았을텐데.. 다들 외부에서 노는지 내부는 한산해서 사람이 거의 없었다. 다음에 다시 한 번 시도를...



그리고 내부에도 이렇게 소형 전시장이 있었는데,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있었다.






바로 요것들! ㅎㅎ 그때 당시의 실물은 아니지만, 실제와 똑같이 다시 만들어 둔 것 같았다. 요즘의 자동차보다 디자인이 멋있다고 느껴졌다.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고풍스러운 디자인이었다. (나도 차가 있으면 이런 걸 타고 싶어!!)



그리고 독도의 실시간 영상을 틀어 주는 영상. 전쟁기념관을 떠나기 직전에 이 것을 발견하게 되자, 뭔가.. 감회가 새로웠다. 역사 공부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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