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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999

일상 20240528 지난주 화요일에 아가랑 창원에 내려와서 지금까지 계속 빈둥거리며 놀고 있다. 그런데 그게 너무 좋다. 일단 깜찍이가 잠들고 난 다음 새벽 두세세까지 자유시간을 즐길 수 있다. 왜냐, 아침에 못 일어나더라도 엄마가 깜찍이를 책임져주니깐 ㅎㅎ (얍삽하고 얄미운 딸이다) 대신에 나는 저녁시간에는 나만 아기를 돌보려고 노력한다. 밥 먹이고 씻기고, 그리고 지독하게 잠을 안 자는 아기옆에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누워서 자기를 기다리는.. 그 지독하게 지루한 시간은 무조건 내가 한다고 한다.(사실 당연히 내가 하는게 맞는데, 손주사랑이 지독하신 할머니는 그마저도 본인이 하려고 하신다. 에혀.) 나랑 아기랑 둘이만 있는게 아니니 하루가 덜 심심하다. 바람쐬러나가도 마트를 가도 더 재미있다. 오늘은 집 근처 가음정시장에.. 2024. 5. 28.
아기랑 갈만 한 곳 - 고성 공룡박물관 요즘 공룡에 빠진 21개월 아기. 하루종일 공룡타령하는걸 보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고성 공룡박물관에 데리고 가주셨다. 창원에서 가까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멀었다. 거리 자체가 엄청 먼 것은 아닌데 고속도로가 아닌 구간이 많아 속도제한 때문에 천천히 와야했기 때문이다.공룡캐릭터와 함께 신난 21개월. 요즘 사진을 찍을때 저렇게 손을 든다. 귀여워 ㅎㅎ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박물관으로 들어가기전에 요런식으로 작게 조경이 되어 있었다. 공룡 동상들이 곳곳에 있었는데 울 아기는 살짝 무서워했다. 귀엽기는…ㅋㅋ박물관 돌아다니며 전시 구경중. 5-6세 정도되면 더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규모는 생각보다는 크지 않았는데, 국립과천과학관의 자연사관의 규모 정도도 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즉석사진 찍는 곳이 있어서 트.. 2024. 5. 28.
36주 막달검사 / 창원한마음병원 드디어 36주. 36주부터는 10개월차다. 37주전에 아이가 태어난다면 조산이긴하지만, 출산하더라도 아이의 생존확률이 높은 시기라고 한다. (아무리 그래도 엄마배에 오래 있으면 좋겠지만) 막달검사를 하러 병원에 갔더니 체중이 1kg이 늘었다. (아기는 400g밖에 안 늘었으니 600g은 내 살인가..ㅠㅠ) 그에 따라 혈압도 올랐다. 보통 수축기 혈압은 110미만에 이완기 혈압은 54-58 정도였는데, 오늘은 114/63이 나왔다. 체중이 늘면서 혈압도 좀 오른것 같다. 어째 요즘 기립성저혈압과 미주신경실신이 없더라니. 임신전대비 총 6.5kg밖에 늘지 않았지만… 임신전이 이미 첫째를 가지기 전대비 8kg이 쪄있던거라 ㅜㅜ 출산할때까지 체중이 많이 늘어나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다이어트를 할 생각도 없다... 2024. 5. 25.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캡슐 머신 사실 새 이모님이라고 하기에는 몇 달 되셨다. 커피를 좋아하게된 것은 2009년 여름방학때 유럽여행을 다녀와서부터다. 가난한 대학생이 배낭여행으로 갔던거라, 커피라고 해봤자 b&b나 호스텔에서 조식으로 딸려나왔던 싸구려 커피였지만. 그럼에도 두달간의 시간동안 나는 커피의 매력에 푹 빠지게되었다. 아니면 카페인 중독이 되었거나. 커피라고는 시험기간 잠을 쫓아내기 위해서나 마셨던 나였지만, 그 이후로는 커피에 많은 관심을 쏟았고, 그러고 나서는 핸드드립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돈이 많았다면 몇백하는 좋은 기계를 집에 들였겠지만, 비루한 자취방에는 핸드드립 도구들이 최선이었다. 그래도 그 이후 나는 꽤나 커피매니아로 혹은 카페인중독자로 커피를 즐겼다. 그러다가 커피를 줄이게 된 계기는 첫째아이의 임신이었다... 2024.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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