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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

책 심플하게 산다 2

by 여름햇살 2016.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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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산다 2
국내도서
저자 : 도미니크 로로(Dominique Loreau) / 김성희역
출판 : 바다출판사 201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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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산다'를 흥미롭게 읽고 같은 시리즈를 읽었다. 첫번째 책이 '생활방식'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두번째 책은 '식사'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이 책 역시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책의 내용과 달리 따로 느낀 것이 있다. 소비의 우리의 '소비'에 대한 집착은 '음식'에 대해서도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우리의 뇌를 자극 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는데, 우리의 뇌는 단 3가지 방법으로만 자극 될 수 있다고 한다.  그 3가지는 각각 '음식 섭취', '스킨쉽' 그리고 '새로운 정보' 였다. 이 걸 생각해보면 우리가 '맛집'에 대해 열광하는 것이 놀랍지 않다.


하지만 요즘의 '맛집 열풍'은 우리 뇌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보다, 패션의 유행과 과시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그 곳이 정말 맛있다기보다, 남들이 다 가는 곳이니깐 나도 한 번 가봐야지, 라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느끼고 있다. 물론 이 것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내가 느끼기엔 조금은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왜냐면 나도 한때 소위 맛집이라고 불리는 곳에 집착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명한 곳을 찾아다니면서 느꼈던 것은 그 음식들이 맛있다가 아니라 외식 트렌드를 쫓는 피로감을 느꼈다. 마치 '이번년도 SS 신상' 디자인의 옷들을 구매하는 것 처럼 말이다. 아마도 다른 이들은 경험했던 것을 경험하지 못하고 나만 시대에 뒤처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나를 내몰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책에서 언급된 과식의 이야기. 일인분의 양이 갈수록 증가하고, 더 많은 음식을 '소비'하게 만드는 식품회사의 마케팅. 이 것 또한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인 것이다. 일인분의 양이 증가함에 따라 비용은 더 늘어나고(음식의 양이 많아지니깐), 과식으로 인한 비만으로 질병을 얻는다. 그리고 그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각종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에 다시 지갑을 연다. 우리가 알면서도 반복하고 있는 악순환의 고리.


직접 요리를 하고, 질 좋은 소량의 음식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 저자의 이야기에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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