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만에 다시 100불이 쌓였다!
2017/03/03 - [일상/오늘도 맑음] - [구글애드센스] 여섯 번째 수익
한동안 3개월마다 100불씩 지급되길래 이렇게 그 기간이 조금씩 짧아지는가보다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ㅋㅋ 저조한 블로그의 실적으로 애드센스 지급금액이 쌓이는 기간도 길어졌다. 생각해보니 예전에는 어쩌다 가끔 다음 메인에 실리기도 해서(그래봤자 두 번 정도..)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기가 종종 있어서 그 기간이 짧았던 것 같다. 그런 치트키(?)가 사라진 요즘에는 방문객 숫자가 정직하게 ㅋㅋ 나오고 있는데, 블로그 포스팅의 수준낮은 퀄리티를 반성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시작은 이렇게 아름다운(?) 안내 메일로. 그래서 오늘 점심시간에 은행으로 쪼르르 달려갔다.
이번 달에 USD 111.98이 이체되어서 112.16이 되었다. 구글 애드센스 수익금 이체는 100불 이상이 된 시점부터 가능하다. 나는 SC은행의 경우 300불 미만인 경우는 이체 수수료가 무료라고 해서 요렇게 100불이 되었을때마다 찾는다. 그리고... 300불까지 기다린다면.. 나같이 마이너한 블로거의 경우는 1년에 1번 밖에 안되는데.. 그건 너무나 감질난다. ㅋㅋ
그렇게 124,100원을 출금(96원을 어떻게 주나 지켜봤더니 쿨하게 4원을 팁으로 주는 은행의 클라쓰)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수익은 나눔문화라는 단체에 기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출처: 홈페이지)
홈페이지 주소:
이 기부 단체는 3년 전 방문했던 박노해님의 사진전을 다녀와서 알게 되었다.
2014/02/16 - [일상/불친절한 감상자] - 사진전 박노해 다른길
박노해라는 시인을 그때의 사진전으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타인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노동운동과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그의 인생만큼 시가 아름다워서 기억에 오래 남아 있었다. 그 때의 방문 후에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던 월드비전의 후원을 중단하고 이 곳에 정기후원을 해야지 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이제서야 첫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다. 수익금으로 일시 후원과 함께 다달이 20,000원씩 정기후원을 신청했다.
100원은 내가 꿀꺽. ㅋㅋㅋ 예전에는 수익금을 받으면 나 스스로에게 motivation을 줘야 한다며 그 돈으로 음료도 한 잔 사먹거나 책을 한 두권 구매하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인가 이 돈을 나에게 쓰는 것이 죄스럽게 느껴졌다. 분명 블로그에 쓴 글을 읽어만 주는 것으로도 행복하다며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막상 푼돈의 수익이 생기자 그걸 사용하는 내 자신이 모순적이다는 생각을 했다.
박노해는 말한다.
"우리 삶에서 정말 소중한 것은 다 공짜다.
나무 열매도 산나물도 아침의 신선한 공기도
눈부신 태양도 샘물도 아름다운 자연풍경도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것들은 다 공짜다"
어렸을때 부터 꿈이 작가였던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는 즐거움도 공짜, 나의 글을 누군가가 읽어주는 것도 공짜, 블로그 운영으로 얻게 된 수익을 기부하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기쁨 또한 공짜. 방문자 수가 많은 인기 블로그는 아니지만, 블로그 운영으로 나만큼 행복한 사람은 많이 없겠지.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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