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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2019 Korea

[강릉여행] 12. 사천진해변의 해동횟집

by 여름햇살 2019.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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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1


2019/03/04 - [Siesta/2019 Korea] - [강릉여행] 6.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공장


보헤미안 커피 공장에서 대기에 지쳐 결국 나는 틈새를 타 식사를 하고 오기로 했다. 11시가 다되어 갔지만 한끼도 먹지 못해 몹시 허기가 졌기 때문이다. 보헤미안 커피 공장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거리에 사천항물회마을이 있다. 그리하여 강릉에서의 마지막 끼니는 물회가 되었다. 

인도가 따로 되어 있지 않아 은근 위험한(?) 길이다. 

사천항 해변. 이 쪽은 사람이 더 없다. 안목해변에서 위로 올라올 수록 인적이 한적한 것 같다. 

캠핑카!! 보아하니 전날 이 곳에서 주무셨던 것 같다. 날이 밝아 다들 짐을 챙겨서 떠나시는 것 같았다. 낭만있고만. 나도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해변가에서 캠핑도 해봐야지! 

그리고 방문한 해동횟집. 원래 남자친구가 점심에는 순두부를 먹고 저녁에는 이 곳에서 회를 먹으려고 찾아놓았던 곳이다. 이름을 알려줘서 나는 혼자 쫄쫄 내려와 물회를 먹었다. 혼밥도 가능해서 아주 좋다. 생각해보니 강릉에서는 항상 혼밥이 가능했다. 강릉 만세! 

그리고 물회. 크흑. 회를 못 먹던 중학생 시절 나는 오징어회만 먹었는데, 물회도 그때 처음 먹었었다. 그리고 나서 회에 맛을 들여서 물회를 딱히 찾아서 먹었던 적은 없었다. 특히 이렇게 생선회가 들어간 물회는 처음이다.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예상과 달리 혀과 얼얼해질정도로 맛이 너무 자극적(!)이었다. 그런데.. 생선회는 진짜 말도 안되게 맛있었다. 역시 현지산은 다른 것인가. 진짜 살이 탱글탱글한 것이 입에서 살아움직이는 맛이었다. 오메.. 이거 너무 맛있는 것 아닙니까. 남자친구한테 말했더니 원래 회가 맛있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오오, 다음에는 진짜 꼭 둘이와서 회를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보헤미안 커피 공장. 그새 사람들은 더 많이 늘어났고, 커피빵과 보헤미안 드립백 커피를 미리 주문할때 보니깐, 이제는 대기번호표도 발급해주지 않는 지경이 되어 있었다. 일찍 와서 다행이구만. 

그리고 다시 택시를 타고 숑숑 날아온 강릉역. 14,000원 정도의 택시비가 나왔다. 택시에서 내렸더니 귀여운 수호랑과 반다비가 맞이해주었다. ㄲ ㅑ ㅇ ㅏ 너무 귀여워. 요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어느 커플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런데 여자분이 진짜... 농담아니라 사진 백만장 찍으시고 심지어 남자친구가 찍은 사진을 굳이 수호랑 다리에 앉아서 오분 정도 감상하시고 비켜주셨다. 어차피 기차출발까지 50분 정도 기다려야 해서 시간도 넉넉하고 상관은 없었지만 어지간하다는 생각을 했다........... 

2018 평창올림픽의 위엄. 


이번 강릉 여행은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다. 차도 없이 뚜벅이로 잘 여행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왠만한 곳에는 시내버스로 다 이동할 수 있었다. 단지 시간이 조금 소요되니 느긋한 마음으로 하루에 몇군데 둘러보지 않겠다라는 태도가 필요했다. 시내버스가 불편한 곳은 콜택시를 부르면 거의 대기 하지 않고 바로 탈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올해 중으로 다시 강릉에 들러야지♡ 왠만한 곳은 다 가봤으니, 이제 마음에 들었던 곳만 콕콕 찝어서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해졌다. 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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