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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

사당역 보드게임카페 스몰월드

by 여름햇살 2019.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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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틀 연속으로 방문한 보드게임카페. 그냥 가볍게 시간을 떼우기 위해서 발을 디뎠을 뿐인데, 우리는 그렇게 보드게임의 노예가 되었을 뿐이고...


첫날 방문한 토요일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대기를 위해 핸드폰번호를 적어 놓는 웨이팅 리스트가 우리를 맞이했다. 일단 번호는 썼는데 갈 곳은 없었던 우리는 유리로 된 입구를 통해서 안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보아하니 다들 저녁을 먹기 위해 나가는 듯 했다. 껄껄껄. 우린 그렇게 큰 기다림 없이 자리에 착석할 수 있었다. 럭키.


요 사진은 다음날인 일요일에  찍어서 사람이 없다. 첫째날 이 위압적(?)으로 가득한 보드게임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찍지 않고, 다음날 한가 할때 찍었다. 그런데 이 순간에만 한가했지 나중에는 사람이 꽉 차고 대기인원자가 발생할만큼 많아졌다. 보드게임 카페가 이렇게나 인기가 있었다니!!  예전에 동호회 활동할때에는 평일에 가서 그런지 카페에 사람들도 많이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거긴 강남이고 놀거리가 많으니 사람이 분산되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다. 초록색 티셔츠를 입은 직원분이 룰 설명을 매우 잘해주시는 능력남. ㅋㅋㅋ 


알바생분에게 추천받은 인쉬. 기본은 오목인데 자기가 선택한 돌과 같은 색상의 고리 안에만 돌을 올려놓을 수 있다. 돌을 올려 놓은 다음에는 고리는 바닥의 선을 따라 이동가능한데, 고리는 뛰어 넘을 수 없다. 돌은 뛰어 넘을 수 있는데 뛰어넘는 돌은 뒤집어서 색을 바꿔야 한다. 기기타 여러가지고 규칙들이 좀 더 있는데 일단 오목을 세번 만들면 되는 게임. 알바생분이 찰떡같이 설명해주셨는데, 막상 내가 설명하려니 어렵구만...? 


처음에는 뭐 그냥 그런데 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져서 남자친구와 둘다 아주 진지하게 했다. 문제는 우리는 한 번 자기차례가 오면 너무 골똘하게 생각하는 것이 문제. ㅋㅋㅋㅋㅋ 둘다 지기 싫어서 어떻게든 온갖 계산을 다하고 하게 된다. 그 다음 추천받은 게임은 꽈뜨로. 요건 우리랑 좀 맞지 않았다. 세번째는 로스트시티인데 정말 말도 안되게 재미있었다. 집중력이 약한(?) 남자친구입에서 이만 집에가자 소리가 나오지 않았으니 ㅋㅋㅋ 매우 흡입력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게 첫날 세시간 넘게 앉아 있었고... (우리가 제일 오래 있었음)


다음날인 둘째날까지 방문했더니, 알바생이 우리를 알아볼 정도였다. ㅡ,.ㅡ 그렇게 추천 받은 게임은 다빈치코드와 로스트시티와 비슷하지만 좀더 어려운 쇼텐토텐, 그리고 퀼팅게임?단추게임을 했다. 이렇게 남자친구를 보드게임에 맛들리는데 성공했고, 앞으로 종종 보드게임카페에서 데이트를 하려고 한다.


가격도 매우 저렴한 것이 음료를 시키지 않으면 10분에 5백원이고 음료를 시키면 15분에 500원이다. 대략 3시간이 넘어가지 않으면 음료를 시키지 않는 것이 좀 더 싸지만, 솔직히 이미 너무 저렴해서 ㅠ 음료를 시키고 가게 운영에 좀 더 도움이 되게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으니.. ㅋㅋㅋㅋ 이렇게 노예인증완료.


아래는 카페 블로그. 보유 게임 리스트가 있어서 참고하면 좋을 듯. 보니깐 사당뿐만 아니라 이수와 서울대입구역, 왕십리역에도 있는 듯 했다. 요 체인점만 있나 하고 검색해봤더니 사실 보드게임카페는 어마무지하게 많았다. 허허허. 하지만 이 곳 직원이 매우 친절하고 잘 알려줘서 좋았다. 담에 또 여기로 가야지.

https://blog.naver.com/insmall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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