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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

20190727-28

by 여름햇살 2019.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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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7

 간만에 주말약국알바. 장사 잘되는 남의 약국에서 알바하니 세상 부럽... ㅋㅋㅋㅋ 12시간동안 하루 종일 혼자 있어야 하는 형태라 꼬박 책을 가지고 간다. 이번에는 다음달 독서모임 선정도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가지고 가서 읽었는데, 와우 맑도 안되게 재밌다. 말하고자 하는 주제나 철학의 깊이는 떠나서 소설 자체가 참 재미있다. 예전의 나는 소설만 읽었는데 요즘은 전혀 손도 대지 않는다. 왜냐면 요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부끄럽게도 시간낭비에 재미가 없다 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간만에 순수하게 소설을 읽는 재미를 느꼈다. 나보다 어린 작가님이지만 아주 맘에 들어요~! 


20190728


그리고 대망의 토익시험날. 초반에 책사고 열심히 공부하는 척 하다가 최근에는 토익시험 공부를 전혀 안했다. 저녁에는 시간이 좀 안났고, 약국에서는 공부만 할라치면 사람들이 들어와서 공부의 흐름을 끊는 바람에, 독서 위주로 생활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900점 넘으면 좋겠다는 욕심은 버리고 600점만 넘자는 생각으로 공부를 안했더니 이렇게 훌쩍 토익시험날이 다가와버렸다. 대학원 제출점수 600점이 목표가 되자 한없이 나태해졌고, 시험 당일에는 늦잠을 잤고 ㅡ,.ㅡ 수험번호도 모르고 필기구도 없는 상태로 지각을 하기에 이르렀고... 다행히 옛 기억대로 고사장 앞에 연필과 지우개를 판매하시는 할머니가 계셔서 필기구를 갖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연필 한자루에 천원 지우개도 하나에 천원. 이거 없었으면 시험을 못칠뻔해서 너무 감사하긴 한데 이거 완전 폭리.. 나도 고사장 앞에서 주말마다 연필이랑 지우개나 팔아볼까... 이거 돈이 좀 되겠구먼...ㅡ,.ㅡ


시험을 치고는 남자친구를 만나 삼계탕을 먹고 영화 나랏말싸미를 봤다. 송강호의 연기는 진짜 보면 볼수록 감동이다. 그리고 이상하게 그의 영화만 보고 나면 아쉬워서 영화 한편이 더 보고 싶어진다. 


그렇게 순식간에 사라진 나의 주말. 정신차리니 벌써 7월의 마지막이다. 이렇게 2019년의 하반기에 돌입한지도 한달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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