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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공장을 들을 때 이 분은 뭐지...? 라는 생각이 들게 나를 깜짝 놀라게 했던 최배근 교수님. 나에게 보통의 교수님은 말이 느릿느릿함 + 지루함 + 조금은 뻔한 이야기를 그럴싸 하게 함 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대학교 시절 전공 교수님들이 그랬고(그런데 젊은 교수님들은 또 그러진 않으셨음), 졸업 후 일을 하면서 대학병원 교수님들을 만나 뵐때도 보통 연세가 있으신지 말이 빠르거나 하는거 없이 느긋느릿(..) 한 면이 있었다. 그런데 이분은 정말이지 자신의 이야기를 속사포처럼 쏟아 내신다. 진행자가 질문 및 농을 던지기 위해 말을 끊어서 그렇지 가만 냅두면 정말 많이 떠들어 대실 분이다. 그 내공에 감복해서 알라딘 홈페이지 들어갔다가 책 광고를 보고 바로 클릭 한방으로 고민도 없이 뭔 내용인지도 모르면서 구매했다.
이 책은 '경제'라는 것을 조금 다른 각도로 바라보게 해준다. 기존 보수 언론 매체뿐만 아니라, 교과서(내가 어릴 적에는 교과서가 즉각 즉각 업데이트 되며 현시류를 반영하지 않았다) 에서 당연하다고 말하는 먼 옛날 옛적의 이론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지금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흡입력을 높이는 요소이다. 그리고 평상시 뉴스공장이나 다른 곳의 인터뷰처럼.. 정말이지 할말이 많아서 책 내용도 별거 없는 내용을 편집으로 많아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최근에 읽은 모 책이 그랬었다..), 글만 빽빽하게 책의 내용을 채우고 있는데, 정말이지 그분이 연구한 분량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짬이 안되서 책 요약은 못하지만 경제적인 눈을 틔우고 싶다면(주식과 부동산으로 돈을 번다고 할 때 그런 경제적인 눈 말고) 읽는 것을 추천한다. 꽝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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