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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9 America

[미국여행] 2. 서부여행 2주 일정 짜기 준비 및 비용

by 여름햇살 2020.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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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아웃도시가 같아서 추가적으로 비행기를 한 번 더 타긴 해야했지만.. 그래도 성수기 시즌인데 왕복 약 63만원(인천-시애틀! 만세!)에 비행기 티켓을 얻었다. 껄껄껄. 그렇게 비행기 표만 사놓고 우리는 여행직전까지도 일정을 전혀 짜지 않았다. 그리고 막판에 몰아쳐서 하느라 기차티켓이나 비행기티켓을 비싸게 주게 되었다. 왕복 티켓만 싸면 뭐하냐구.... 이 멍청이들!

 

그렇게 허겁지겁 벼락치기로 일정 완료. 포틀랜드는 원래 26일  out으로 예정하고 호텔을 잡았었다. 그런데 뒤늦게 예약하다보니 비행기표가 너무 비싼 것만 남아서.. 하루 더 머물고 그 다음날 나가는 것으로 했다. 우리 둘다 이 곳은 반드시 가야 한다라는 것이 많이 없어서(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LA의 유니버셜스튜디오, 그피리스천문대,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헬리곱터투어와 쇼관람, 시애틀의 스페이스니들 정도?) 일정은 널널하게 짰다.

 

20대에는 여행비용 뽕뽑겠다는 심정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엄청 많이 돌아다니곤 했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러면 병원비가 2배로 들어간다(흑흑..) 그렇게 정말 후다닥 정한 우리의 신혼여행 일정!

 

그리고 미국 현지에서 쓴 것을 제외한, 한국에서 예약해간 사항들의 예산. 여기에 유심 비용이 추가 되는데, 포켓와이파이를 하려다가 우버를 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려고 일부러 시애틀에서 유심을 샀다. 고로 사전예약 비용으로는 집계가 잡히지 않았다. 엄밀히 말하자면 텍스와 차 렌트 비용은 미국에서 지불했던 금액이지만;; 이렇게 하고 미국가서는 사이 좋게 돌아가면서 결제해서 한사람에게 카드값이 몰빵되는 것을 막았다. (어휴 신혼여행 한번 다녀왔더니 빈털털이얌..)

 

나름의 장기간(?) 여행이라 초반에 이것저것 준비한게 많았다. 미국의 물가+기름진 음식을 대비해서 라면을 챙겨가려고 했는데, 호텔 전기포트의 위생상태 의심 + 전기포트 없는 곳도 있다는 제보(캡슐커피머신으로 대체해서)가 있어서 전기포트를 하나 사가기로 했다. 그리하여 마음에 든 제품은 요것.

 

제품은 매직쉐프 미니 인덕션. 저 인덕션부분(핫플레이트지만)이 팟 안에 쏙 들어가서 부피가 줄어든다. 당연히 부피가 줄어드는거지 무게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  무게보단 부피를 줄이는게 좋아서 요걸 샀다. 이거 말고 막 옛날 미술시간에 쓰던 물통마냥 접히는 형식도 있는 것 같던데 그냥 스텐으로 된게 좋아서 요걸 샀다. 가장 유용한 제품!

 

또 공항가기 직전에 혹시 뭐 놓친게 있을까봐 다이소가서 한번 훑다가 발견한 스테인레스 컵을 구매했는데 진짜 이것이 열일했다. 개인적으로 호텔의 물품들을 찝찝해해서 컵을 거의 쓰지 않는데.. (마지못해 쓰더라도 몇번을 씻어서 씀) 요거 사간덕에 여행내내 진짜 알뜰살뜰 잘 썼다. 구글에 검색해보니 정확한 놈이 안나오는데 그림은 없지만 모양은 요거랑 똑같다.

 

그런데 싼게 비지떡인지 ㅡㅜ 여행 말미에 남편 컵의 손잡이가 똑 부러짐. 쿨하게 버리고 간다는거(하나 천원이었던듯) 구질구질하게 손잡이까지 내가 다시 챙겨왔다. 왜 챙겨왔냐길래 여행내내 정이 너무 들고 우리 여행의 기념품은 미국에서 사온 물건이 아니라 이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남편마저 인정.. ㅋㅋ 평생 쓰면서 여행을 추억해야지. 낄낄낄. 거기에 다이소에서 수저세트도 각각 사갔는데 그걸로 여행내내 진짜 잘 썼다. (하지만 컵만큼 정들지는 않았다)

그리고 좋았던 것은 삼선슬리퍼, 옷에서 이상한 냄새도 날 수 있으니 뿌리는 탈취제도 사갔다. 각종 물품의 정리, 지퍼락은 필수. 

그 외에는 매번 내 블로그 글을 보며 참고하고 있다.

2014/05/26 - [Siesta/2014 Poland] - [폴란드여행_D-9] 2. 여행 짐 꾸리기

그런데 이거 좀 옛날꺼라 업데이트함 ㅋㅋ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일 한 것은 Evernote이다. 예전에는 불안해서 이것저것 출력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모든 것이 전자로 가능해서 왠만한건 전자파일인데, 문제는 이것을 한곳에 모아둘 tool이 필요했다. 접근권한을 주면 남편도 이것저것 추가 할 수 있어서 에버노트에 이번 우리의 여행에 필요한 것을 모두 다(티켓부터 여권, 바우처 등등) attach 하고 일정도 거기다가 기록해두었다. 이게 오프라인에서도 열리니깐 와이파이 안 터지는 상황에서도 보여줄수 있고, 특유의 검색기능으로 쉽게 찾아지니 진짜 완벽하다. 강력추천!

이러고 이미 16킬로그램의 캐리어를 들고 미쿡으로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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