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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9 America

[미국여행] 8. 샌프란시스코, 인앳아웃 버거, Municipal Pier

by 여름햇살 2020.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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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7

무려 아침 7:35분에 출발하는 샌프란시스코 비행기. 2시간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했고, 혹시 우버가 잡히지 않을까봐 대중교통을 타고 이용할 수 있는 방법(MAX red line)을 기준으로 준비를 해서 새벽 3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니 지난 기말고사때도 이정도로 열심히 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왜 여행와서 이리 빡세게 살고 있는걸까 3초 스스로를 돌아봤다.

 

다행히 새벽 4시 30분에도 우버는 돌아다니고 있었고, 체크아웃을 마치고 우버를 잡았더니 30분 안 걸렸던 것 같다. 그렇게 너무나도 이른 시간에 공항에 도착했고, 셀프 체크 카운터를 이용해서 체크인(기내수하물 1인에 30불.. ㅠㅠ) 을 마쳤다. 생각해보니 이 여행에서 국내선 비행기중 포틀랜드-샌프란시스코 구간이 가장 비쌌던 것 같다. 거리상으로는 라스베가스-시애틀이 비싸야되는데 허허.

조용한 공항.

 포틀랜드의 도넛맛집 블루스타가 보이길래 그리로 향했다. 포틀랜드를 여행하면 다들 방문하는 블루스타라는데, 우리는 이렇게 공항에서 맛을 보게 되었군.. ㅋㅋ

남편이 고른 초코 덕지덕지 도넛. 나는 심플한 놈으로 골랐다. 오렌지맛이었는데 꿀맛이었다. 커피는 미리 브루잉 되어 있는 커피로, 컵을 받아서 우리가 따라 마시는 식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는 맛있었다. 와우.. 커피의 도시 포틀랜드 인정입니다. 

도넛가게 맞은편에 위치한 파웰스 북스~ 공항에도 입점해있는지는 몰랐다. 

나보다 일찍 일어나 짐을 꾸리셔서 세상 피곤하셨던 신랑님을 도찰한 나.. 곤히 잘 주무시더라구요..

유나이티드 항공기. 모니터 대신에 요 문구가 있길래 와이파이에 접속해봤더니.. 

요렇게 각자 핸드폰으로 보는 형태. 그런데 어플을 다운 받아 놓지 않아서 보지는 못했다. 이게 접속은 되도 유나이티드 어플을 다운받아놔야 볼 수 있었다. 

간식으로 받은 로투스. 사이즈가 너무 커서 깜짝 놀랬다. 역시 미쿡은 다르군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바로 우버를 잡아 타고 예약해둔 호텔로 향했다. 너무 이른 비행기여서 그랬는지, 호텔에 도착했는데 11시도 되지 않았다. 허허허. 운 좋게 체크인을 빠르게 할 수 있었고, 포틀랜드보다 확연하게 따뜻한 샌프란시스코의 날씨에 기분이 좋아져 우리는 짐만 방에 두고 바로 밖으로 향했다. 우버를 부르고 우리가 향한 곳은 바로...

인앤아웃버거~! 예이! ㅋㅋ

점심시간이라서 그런건지, 원래 사람이 많은건지 복작복작한 내부. 그래도 운 좋게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자리가 없어서 테이크아웃으로 구매하는 사람도 꽤 많았다. 

메뉴는 단 4가지. 더블더블, 치즈버거, 햄버거, 프렌치 프라이~

남편은 더블더블을 나는 햄버거를 선택했다. 맛있긴 했는데 치즈버거를 선택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흑흑.

감자튀김이 조금 독특해서 찾아보니, 냉동감자가 아니라 매장에서 직접 생감자 껍질을 벗겨서 잘라 튀겨낸 튀김이라고 한다. 오 이런 철학 아주 좋단 말이지.

치즈가 있었으면 더 맛있었을텐데.. 하지만 남김없이 깨끗하게 잘 먹었다. 도넛을 제외하면 첫 끼니였기 때문이다. 인앳아웃버거는 좀 건강하게 만드는 햄버거라고 하더니, 설명을 들은 탓인지 아님 진짜 그런지 좀 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자전거투어가 많다. 자전거만 대여해서 혼자 다니는 여행자도 많고, 가이드가 있는 자전거투어 행렬도 많다. 전동 킥보드를 이용한 투어도 있었다! 시애틀과 포틀랜드와 달리 좀 더 활기찬 분위기라, 샌프란시스코의 첫 이미지가 마음에 들었다.

바다다~~

시애틀에서의 바다와는 풍경이 전혀 다르다. 저 멀리 보이는 빨간 금문교도 가슴을 두근두근하게 만든다. 날씨가 좋으니 마음도 풀어진다. 이때부터 전날 잠을 거의 못잔 피로가 몰려오고 있었지만, 그래도 들뜸이 우리의 신체활동을 유지시켰다. 하핫. 샌프란시스코에 오니깐 이 곳으로 이사오고 싶다는 생각도 물씬물씬 났다. 이런 풍경을 매일보고 산다면 어떤 기분일까? 아마 또 금새 시들해지겠지? 

 

바다위에 배 말고 중간 중간에 있는 물체(?)들은 전부 사람이다. 추운데도 수영을 하고 있어. 후덜덜.

 

신나서 사진을 계속 찍는다. ㅎㅎ

 

Municipal Pier! 이 곳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시티를 마주볼 수 있다. 바람이 불어서 내게는 좀 추운 날씨였는데, 사람들이 수영복만 입고 수영을 하고 있어서 조금 놀라웠다;; 이 Pier 위치까지는 꽤 먼데도 이곳까지 수영을 하러 오신 분들....... 존경합니다. 첨엔 바다사자인줄 알고 깜짝 놀랬다.

말도 안되게 아름다웠는데, 역광이라 사진이 별로다. 그리운 샌프란시스코~~! 어마무지한 물가를 자랑하지만 그래도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도시였다.

 

금문교를 향한 나의 팔. 신랑 진짜 사진 이렇게 찍어줄겁니까...

복수로 안경 고쳐 쓸때 사진 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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