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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

책 김미경의 리부트

by 여름햇살 2020.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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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인스타에서 북스타그램 피드로 김미경의 리부트가 많이 올라와서 한 번 읽어보았다. 사실 유튜브만 봐도 된다는 감상평이 있길래 유튜브만 보려고 했는데... 속시원하지 않아 전자책으로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 내용은 매우 짧고(아이패드에서 전자책 기준으로 122페이지) 쉬워서 두세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책에서 좋았던 점은 요즘의 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리부트 시나리오 작성' 이다. 이것은 코로나와 관계없이 언제나 필요한 작업인데, 이 책이 계기가 되어 다시 한 번 나의 상태를 점검해보게 되어 좋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 바뀌는 세계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정말이지 코로나를 기점으로 세상이 바뀌고 있었지만 굳이 부인하고 있던 나를 마주하게 되었다. 저자가 예를 드는 사람들처럼 나 또한 코로나도 끝나겠지, 기다리고 버티면 괜찮아 지겠지 라는 수동적인 마음으로 현 사태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다. 더 솔직하게 말하면, 시대가 바뀌어 간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크다. 시대가 바뀌어가면 나 또한 변화해야 하는데, 현 상태에 머물로 있고 싶은 관성이 컸기 때문이리라. 

 

 또한 김미경 특유의 긍정적인 힘을 불어 넣는 것도 좋았다. 단편적인 좌절스러운 상황과 극단적인 예측만으로 논지를 끌어내는 것은 조금 거슬렸으나(레퍼런스 표시만 안되어 있지, 분명 많은 자료를 찾아 보셨겠지만...), 그럼에도 특유의 '할 수 있다'는 격려는 심적 위안이 되었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아직 가닥조차 잡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현 상황을 직시하고 끝없이 탐구하다보면 답을 얻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김미경의 리부트
국내도서
저자 : 김미경
출판 : 웅진지식하우스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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