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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6
오전 90ml 오후 90ml 분유 685ml
잘 먹는다 우리 먹돌이.
오후에 갑자기 열이 38.1도까지 올라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좀 더 얇은 옷으로 갈아입히고 물 먹이고 응가 하고는 열이 조금 떨어졌다. 그러고 좀 지쳤는지 한시간 반을 자고 일어났다. 아무래도 분유보다는 이유식이 소화시키기 힘들 것 같아서 오후 이유식은 주지 않고 분유를 주려고 했다. 엄마와 나 모두 저녁 먹는 시간에 일어나서, 먹던 것 마저 먹고 분유타주려고 하이체어에 앉혀놓았는데 나랑 엄마 식사하는 모습을 눈이 빠져라 쳐다본다. 분유를 먹이면 서운해할 눈빛이었다. 안 먹으면 폐기한다는 마음으로 이유식을 해동해서 먹이기 시작했다. 안 먹였으면 밤에 서운해서 잠 못 이룰 정도로 잘 드신다. 껄껄 웃어아며 먹는다. 아니 이유식이 얼마나 맛있으면 웃으면서 먹는건가요…
밥 다 먹고 좀 지켜보니 체온이 37.5, 37.3까지 내려왔고, 좀 더 칭얼거리더니 잠이 드셨다. 어른보다 잠 안자는 아기가 잘 자는거보니 힘들긴 한가보다. 다음주에 인플루엔자 백신 맞기로 했는데 맞히기 싫어진다. 그건 독해서 두번에 나눠서 맞힌다는데 ㅠㅠ 그나저나 이유식에서 탄수화물의 양이 얼마여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유식책을 서울에 두고와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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