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어디 갈 곳 없을까 검색하다가 찾은 밀양아리랑축제. 밀양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즉흥적으로 가게 되었다.
밀양 영남루 맞은편 강 둔치에서 축제가 있었고, 그 주변에 주차를 하게 되어 있었는데… 진짜 말도 안되게 차가 많아서 ㅠㅠ 주차하는 데만 시간 엄청 썼다. 결국 주차장들이 다 만차라서 근처 밀양보건소의 주차장(다행히 주말이기도 했고, 보건소 건물이 공사중이라서 민원인 주차는 없을 듯 했다)에 겨우 주차했다.
요란한 아리랑 공연. 은근 재미있었다. 간만에 듣는 구성진 아리랑가락에 나도 모르게 고개가 까딱까딱.
한 잔에 천원인 밀양딸기주스. 맛이 꽤 괜찮았다. 다 먹으면 바닥에 붙어 있는 스티커로 당첨유무를 알수가 있는데 엄마아빠나 모두 꽝! ㅋㅋ 당첨이 되면 밀양쌀을 받는 듯 했다.
아기들 놀라고 만들어놓은 부스. 신나게 블럭쌓고 무너뜨리기 반복하는 울 아들. 제일 신났던 시간이시다. ㅎㅎ
그 외에는 먹거리랑 밀양 농수산물 판매 부스, 한우와 한돈을 구워먹을 수 있는 곳, 푸드트럭, 은어 맨손 잡기 등등 뭔가 굉장히 많았는데, 두돌 아기랑 함께 할만한 것은 없었다. 내가 운전하면 되서 엄마아빠에게 술 시음을 해보라고 권해드렸는데, 스파클링와인(딸기였던듯)이 제일 맛이 좋았다고 했다. 한 병 구입해가려고 했는데, 시늠 부스에서 안내해준 곳에 가니 없어서 못 샀다는.. ㅎㅎ
아기가 있고 더워서 몇시간 머무르지 않고 왔는데, 거리가 가까우면 한 번쯤은 와볼만 한 것 같다. 특히 아이가 5-6세 이상이라면 이것저것 놀거리가 괜찮은 듯 하다. 깜찍이는 더 크면 가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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