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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

태실의 고장 성주, 1박 2일 성주 태교 여행 - 1

by 여름햇살 2024.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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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실의 고장 성주, 1박 2일 태교 여행

 
씩씩이를 갖게 된 이후로 다시 맘카페를 들락날락하다가 유용한 정보를 알게 되었다. 바로 겨레문화사업단에서 주관하는 무료 1박 2일 태교여행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었다. 사실 맘카페에 정말 이상한 광고글과 스팸글들이 많아서 처음에는 '또 스팸글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성주 태교 여행 이라고 검색해보니 참가자의 후기글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후다닥 홈페이지에 접속해보았다.
겨레문화사업단 홈페이지
http://kkcc.or.kr/

 
오, 이런 곳이 있었다니 신기했다. 진작 알았다면 태교여행 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도 신청했을텐데. 씩씩이가 컨트롤 가능한 나이 만큼 자라면 한 번 다른 프로그램도 신청해봐야지. ㅎㅎ

홈페이지에서 문화재활용프로그램 안내 - 생생문화재로 들어가서 정보를 입력하고 신청하면 끝! 매우 간단하다.

올 해에는 벌써 3번의 행사가 진행되었고, 9월과 10월이 남은 듯하다. '태아를 위한 생명 숲 조성 퍼포먼스' 행사에서 탄생목을 화분에 심는 활동이 있는데, 그때 사용되는 탄생목 구입비 10,000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다. 어메이징 ㅎㅎ 다음날 담당자분께서 전화도 주시고 안내 사항등도 문자로 주셨다. 홈페이지에 기재된 행사랑은 디테일(순서라던지)이 조금 다른 듯 했다. 
 
나는 남편은 서울에 냅두고 친정에 내려온지 좀 되서 친정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다녀왔다.(부부가 참가 대상으로 나와 있지만, 후기를 보니 부모님을 모시고 갔다는 분이 계시길래 바로 신청함~ ㅎㅎ, 결론적으로는 매우 좋았다)

첫째날, 2024년 6월 1일 토요일

 
10시에 행사가 시작인데, 창원에서는 거리가 조금 되서 네비로 검색해보니 넉넉하게 2시간 정도 걸리는 위치였다.(선석사에서 시작) 그래서 늦지 않게 애시당초 집에서 일찍 출발했다. 가는 길에는 익숙하고 맥드라이브에 들러서 맥모닝세트와 아기 먹일 핫케이크 야무지게 구매해서 아침을 먹으며 출발~ ㅋㅋ 
 


 
처음 와보는 선석사. 사실 성주 자체가 처음이다. 성주는 서울에서 창원 오갈때 들러본 성주휴게소 말고는 가본적이 없으니.. ㅎㅎ 

30분정도 일찍 도착해서 엄마아빠와 절 내부를 구경했다. 엄마는 절이 조용해서 참 좋다고 하셨다. 

선석사에 가면 강아지가 반겨준다는 후기를 봤는데.. 진짜였다! ㅋㅋ 강아지 세마리가 달려나와서 우리를 반겨줬다. 아빠가 절에서 지내는 강아지라서 순딩순딩 사람을 보고 짖지도 않는다고. 요즘 동물홀릭인 22개월 아기는 강아지를 보며 좋아했다. 니가 좋아하면 됐다. 

 
절의 스님이 심어 놓으신건지 곳곳에 있는 다육이들. 귀여움.

잠에서 덜깬 22개월. 멀뚱멀뚱. 


행사 진행하시는 분들이 친절하게 반겨주시고 자리도 안내해주셨다. 사실 준비물에 개인용 텀블러가 있었는데..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 서두르느라 깜빡했다. 행사동안 1회용 종이컵을 썼는데 죄책감이 흑흑...그래도 하나만 썼어요

소품들이 아기자기하다. 준비된 것은 연잎차였는데 향이 좋았다. 

 
참가자분들이 조금 늦게 도착하셔서 2-30분 정도 행사 시작이 지연되었다. 그래도 날이 선선하고 주변 산책을 할 수 있어서 지루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비치되어 있는 안내문도 읽어보고. ㅎㅎ 

먹을 것을 노리는 강아지는 자꾸 우리 근처로... ㅋㅋㅋㅋ
 
사업재단장님의 행사 취지 설명 및 안내를 시작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태실문화관

 

 
첫 행사의 시작은 선석사 아래에 있는 태실문화관에서 시작했다. 가까운 거리긴 했는데 임산부들이 있어서 그런지 차량으로 이동했다. 

 
사실 행사에 참가하기 전에는 태실이라는 것이 뭔지 아예 몰랐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태실문화에 대해서 알게되고 굉장히 흥미로웠다. 설명해주시는 분도 굉장히 차분하게 잘 해설해주셔서 좀 더 재미있었다. 다음은 실제 세종대왕자의 태실이 묻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의약품으로 활용되는 태들이 예전에는
신성시되고 했다는 것이 신기했다.

특히 태실이 묻힌 곳은 신성시되어 주변에 사람이 살거나 농사를 지을 수가 없었다는데, 백성들을 위해 왕자들의
태실을 한 곳에 모아놓은 갓세종 이야기는 정말이지… 파파미.
 
엄마는 그 와중에 개인태를 묻는 비용이 얼마인지(50만원 정도라고 한다) 알아보고(이건 선석사에 문의해본듯 ㅋㅋ) 진작 알았으면 첫째 아기부터 해줬을꺼라고 한탄을.. ㅋㅋ 아이고 어머님... 손주사랑 적당히 하시옵소서..

세종대왕자태실

 


이 곳은 실제로 세종대왕자태실이 묻혀 있는 곳. (세종대왕의 태실은 다른 곳에 묻혔었다고 한다) 가는 길이 살짝 언덕인데, 힘들지 않을 정도였다.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코스인듯. 

만삭임산부가 걱정되셨는지 스텝분들은 수시로 나에게 괜찮냐고 물어보셨다. 넘나 친절 ㅎㅎ

태실이 묻힌 곳은 정말 멋있었다. 이 곳은 세종대왕이 찾아낸 명당자리(자궁의 형상을 한 곳)라고 하는데, 진짜 이 곳을 제외하고 사방이 봉우리로 둘러 쌓여 있어서 신기한 형상이었다. 지리에 감탄~ ㅋㅋ 
 

더보기

이 곳에서도 해설사분이 계셔서 설명을 해주시긴 했는데.. 너무 일방적으로 자기말만 하시는 타입에 불필요한 내용을 추가+자기자랑 하는 느낌이라 좀 그랬다. 

 
그리고 이어진 대금연주와 태교시낭송시간. 나무 그늘 아래에서 고즈넉하니 좋은 시간이었다.

 

예비맘 맘마파티


다시 자차를 이용하여 선석사로 돌아왔다. 성주의 명물 참외의 효능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참외샐러드를 맛을 봤다. 참외를 깎아서 먹기만 해봤지, 이렇게 샐러드로 만들 수 있다니 신기했다. 

참외샐러드 외에 단호박죽, 연잎차, 그리고 BLT 샌드위치 레시피까지. 모두 건강한 음식들이라 따라 만들고 싶은데 첫째딸린 만삭임산부는 시간과 에너지 부족으로 입맛만 다십니다... ㅋㅋ

점심으로 제공된 BLT 샌드위치.

원래는 그 전까지 도시락을 주문했었는데, 일회용품이 너무 많이 배출되어 샌드위치로 바꾸었다고 안내 받았다. 취지도 좋고 샌드위치도 맛있었는데, 우리는 아침을 맥모닝으로 먹어서 점심까지 샌드위치를 먹으려니 죽을맛... ㅋㅋㅋㅋ 나보다도 엄마아빠가 좀 더 힘들어하셨다. 아기는 먹을 것이 제공되지 않았고, 내가 챙겨간 것도 없어서 당황했으나, 아침에 먹다남은 맥모닝 핫케이크로 겨우 허기를 달래줬다. 

거기에 참외샐러드 알려주신 강사분이 직접 만드신 단호박죽을 조금씩 나눠주셔서 이걸 좀 먹일 수 있었다. 단호박죽도 달지 않고 참 맛이 좋았다~ ㅎㅎ 
 
식사 후에는 휴식을 하고 주변 산책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날씨가 선선해서 더욱 좋았다.
 

탄소중립실천 태아를 위한 생명숲 조성 퍼포먼스

 
그 다음은 탄생목심기. 제공된 묘목은 루비 수채화 고무나무 였다. 고무나무는 많이 봤는데 루비 수채화 고무나무는 처음이었다. 오묘한 색이 예뻤다~ ㅎㅎ

엄마아빠가 도와주셔서 금방 끝났다~ ㅎㅎ 장식까지 하니깐 완전 예쁘네. 잘 자려무나~ 

자장가 콘서트

 

 
다음은 자장가 콘서트. 세계 3대 자장가(브람스, 모차르트, 슈베르트)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좋은 자장가 섬집아기, 그리고 그 외에 몇 곡을 더 감상할 수 있었다.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는데, 졸려서 난동부리기 시작한 울 아기 때문에 정신이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ㅜㅜ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선석사에서의 행사가 모두 끝이 났다. 그 다음 행사는 한개마을이란 곳으로 이동해서 계속 되었다. 은근 알찬 일정이다. ㅎㅎ 

태실의 고장 성주, 1박 2일 성주 태교 여행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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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실의 고장 성주, 1박 2일 성주 태교 여행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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