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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2013 Korea

[제주여행_2013/03/31] 3. 서우봉 해변과 섭지코지, 그리고 고요한 동복리.

by 여름햇살 201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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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너무 안 피곤하네. 나 은근 체력 쩌는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엔 정말 2박3일 한바퀴 종주 해야겠어.




간만에 정말 꿀잠...........자는 줄 알았는데, 같은 방을 쓰던 여자분 한 분이 감기에 걸렸는지 밤새 기침을 했다 ㅜㅜ 그덕에 감기 안 걸린 나도 같이 밤새 골골골. 알람소리가 아닌 새소리와 따뜻한 햇살이 기분 좋게 나의 잠을 깨웠다. 여긴어디? 천국인가요? ㅎㅎㅎㅎㅎㅎ 침대에 누워 밍기적 밍기적 거리다가, 8시에 주인 아저씨께서 주방에 아침 준비를 하기 시작하자, 다들 누워 있던 사람들이 우루루 주방으로 몰려 나간다. 


주방에 갔더니, 토스트, 커피, 우유, 잼은 기본이거니와 달걀과 그린 샐러드가 개인 그릇에 담겨져 있다. 드레싱은 씨가 씹히는 키위드레싱. 완전 폭풍 감동의 아침식사. 달걀 후라이를 하려고 했더니, 미리 달걀을 요리하고 있던 여자분이 하는 김에 내 것까지 해준다고 한다. 우왕 +_+ 착하기까지. 어제 밤의 기침따위 잊어주겠어 ㅋㅋㅋㅋㅋ 


느긋한 식사를 마친 뒤에는, 소파에 앉아서 햇살을 등지고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어제 읽다만 주간지를 읽었다. 간만에 핸드폰집착에 벗어나서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아침햇살을 그대로 즐겼다. 아침이 이렇게 기분 좋았던 것이 얼마만인지. 제주+봄의 결합이기에 가능했던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주간지를 다 읽고는 옷을 갈아 입고 다시 자전거에 올랐다. 반납시일인 오늘 오후 여섯시에 딱 떨어지게 타블로하이킹에 도착하려했던 야심찬 계획은 사라지고, 동복리에서 그대로 타블로하이킹까지 간 다음, 버스를 타고 섭지코지를 방문하기로 했다. 정말 이틀 연속 자전거를 탄다면 제주대병원에 업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입원해야 될 정도의 피로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ㅋㅋ


전날은 날씨도 흐렸고, 흐린 날씨 탓에 4시부터 어둑해지기 시작해서 일주도로를 따라 숙소까지 거침없이 왔지만, 오늘 제주시내로 돌아갈때는, 돌아 가는 해안선과 마을길을 따르기로 했다. 흐릴 것이라는 일기예보와 달리 날씨는 화창하기만 했다. 얏호!




바로 해안가에 위치한 마을.  파란 색감의 지붕이 그리스의 산토리니 못지 않구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용한 마을 골목. 조용하게 굴러가는 자전거 체인소리와 간간히 짖는 개의 울음 소리만 들릴 뿐. 이번 여행 중에서 제일 좋았던 순간이었다. 




매일 바다를 맞이하며 눈을 뜨고 아침을 맞이하는 일상은 어떤 기분일까?




돌로 쌓아 올린 담이 참 예쁘다.





마을 길을 따라 가면 이렇게 푸른 밭을 구경도 할 수 있다. 얏호, 자전거 여행은 이런 재미지. 



그리고 도착한 함덕 서우봉해변. 향하는 길부터가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요롷게 캠핑카도 늘어서 있고. 제주도에서 캠핑을 해도 정말 재미있겠다며 눈을 반짝반짝 +_+




그리고 도착한 해변은 정말 말도 안되게 너무 예뻤다!!!!!!!!!!!! 별천지에 온 기분. 정말 도대체 여기가 제주도란 말이야? 라는 감탄이 계속 흘러 나왔다.



도대체 이 곳이 어디란 말인가요, 정말 제주도가 맞나요? 우와~~~~~~




물결이 모래에 새겨 놓은 무늬. 더욱 좋았던 것은 내가 찾았을 때 해변가에 아무도 있지 않았다. 정말 운도 좋지. +_+ 나 혼자 이 해변가를 전세낸것마냥 이 순간을 즐길 수 있다니~ 재벌 부럽지 않고만 ㅎㅎ




신나서 셀카 작렬.




이른 아침도 아닌데, 모래사장 위에 첫 발자국을 새긴 사람이 되었다.








아름다운 해변을 등뒤로 하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슝슝. 전날보다 자전거 여행이 훨씬 더 즐겁다.





파란 하늘 아래 빨간 건물, 그리고 노란 해바라기.




팜비치? 외국의 리조트마냥 꾸며져 있던 곳.



어제와 달리 청명한 제우의 봄 하늘.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신이 나고, 열심히 자전거를 굴리는 내 다리도 전혀 아프지도 않다. 밥이 보약이 아니라 제주가 보약이구만 ㅋㅋㅋㅋ






어제와 같은 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제는 보지 못했던 빨간 열매의 나무. 







벚꽃의 화려함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샛노란 유채꽃에 눈이 시려워, 두 눈이  멀 지경이었다. 이 순간 만큼은 고흐의 해바라기도 초라하게 느껴질 강렬한 채도 만큼 강렬한 인상의 유채꽃. 아마 고흐가 제주도에 왔었더라면 그의 걸작들은 유채로 채워졌을지도 모른다는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ㅎㅎ 유채꽃이 즐비한 길을 따라 한참을 달려 제주 시내에 도착. 건물과 사람, 그리고 차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타발로하이킹 도착 후 무사히 자전거를 반납. 주인 아주머니가 어디까지 갔다왔냐고 물어보길래 오늘은 그냥 김녕에서 오는 길이지만, 어제는 여기서 애월을 찍고 숙소가 있는 김녕에 갔다니깐 기겁을 하신다. 암요.. 그 기겁 이해해요. 전 더 기겁했거든요.....ㅋㅋㅋ 


아주머니에게 섭지코지를 어떻게 가냐고 물어봤더니 기와가 있는 건물의 방향을 가르켜주시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한다. 해맑게 웃으며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그냥 걸어 나가는데 아줌마와 아저씨가 불러 세운다. 시외버스터미널은 걸어 갈 거리가 아니라며 ㅋㅋㅋ 알려주신 그 절앞에서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거란다.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대책이 없었네. 자전거타고 돌아다니더니 그냥 무식하게 길따라 가면 되는 줄 알고 ㅋㅋㅋㅋㅋㅋ 



요기 앞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몇번을 타야 되는지 몰라서 앉아 계시던 할머니에게 시외버스터미널에 가려면 몇번을 타야 되냐고 물어보더니, 할머니가 어린 학생(!)이 제주 여행을 왔다며, 자기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리니깐 함께 타고 같이 내리면 된다고 친절하게 말해주신다. ㅎㅎ 어린 학생이라뇨 할머니, 우하하하하하하하! 완전 기분이 좋아졌다. 어제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신 여자분도 나보고 아직 학생인데 출장으로 제주도 왔다고 해서 놀랍다더니 :) 우히히 힐링제주에서 제대로 힐링을 하였다.


몇 정거장 지나서 내리는데, 버스에서 내려 건널목을 건너고 버스터미널 입구에 나를 데려다 놓기 전까지 할머니는 전전긍긍 다섯살짜리 꼬마마냥 날 대우하신다. 간만의 이런 보살핌, 너무 기분이 좋다. 몇번이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하고 버스터미널로 갔다. 창구에다가 섭지코지를 가고 싶다고 하니깐, 창구에 앉아 계신 아주머니께서 잠시 고민을 하시더니 표를 끊어 주시며 지금 출발하려는 4번 버스를 타라고 하신다. 뒤돌아보니 버스는 이미 움직이고 있는 상태. 냅다 달려가서 버스를 세우고 겨우 탄다. 표를 내밀며 아저씨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며, 섭지코지에 가고 싶다고 말하니, 아저씨도 잠시 고민을 하시더니 고성리에서 내리라고 한다. 두 분의 반응으로 미루어 보아, 섭지코지 정류소는 없나 보다. 흠흠.


그리고 자리에 앉자마자 창을 통과해 오는 따뜻한 제주의 햇살을 느끼며 꿀잠을 잤다. 3시간 정도밖에 자전거를 타지 않아서 별로 피곤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덜그덕거리는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쓰러진 것이다. 불면증이 있는 나는, 이렇게 잠이 저절로 오는 순간이 너무나 행복하다. 20분 정도 자고 일어났는데 버스는 아직도 고성리에 도착하지 않았다. 시외버스라길래 한방에 훅 갈 줄 알았더니, 나의 기대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이 버스는 1분에 한 번씩 정류장에 서는 것 같다. 하지만 초조하다기보다 굉장히 신선했다. 시골에서 자라 본 적이 없으니, 이런게 시골의 진짜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런 것을 알아가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 고성리는 성산일출봉을 지나서 있는 곳이었기에, 버스에는 관광객이 꽤 많았다. 


고성리에 도착하고, 운전기사 아저씨가 고성리에서 내리실 분은 내리라고 말을 한다. 그러면서 나를 한 번 쳐다보더니, 섭지코지까지는 택시를 타고 가야 됩니다~ 라고 말해주신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내린 곳은 정말 생뚱맞은 마을이었다. 여기가 어디지 훑어 보는데 택시는 보이지도 않는다. 허허. 네이버앱을 켜서 보니, 섭지코지까지 거리가 3km밖에 되지 않는다. 도보로 한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라니. 그렇다면 걸어가야지. 섭지코지에서는 관광지니 분명 택시가 있을테니 택시를 타고 돌아오면 되는거고! 생각치 않은 산책에, 그리고 햇살 좋은 날씨에 기분이 좋아졌다.



길을 걸어가면 계속 나오는 유채꽃들. 꽃은 정말 봐도봐도 질리는 경우가 없다.




무밭에서 수확중이신 아주머니들. 한가득 쌓여 있는 한라봉과 천혜향을 봐도, 수많은 향토음식 전문 음식점을 봐도 식욕이 생기지 않았는데, 통통한 무를 보자 한 입 베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삼을 베어 먹은 것 마냥, 한 입만 먹어도 만병이 치유 될 것 같이 생겼던 싱싱한 무.



섭지코지에 온 것은, 어제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여자분이 섭지코지의 유채꽃이 그렇게나 예쁘게 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해주어 즉흥적으로 오게 되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섭지코지보다 섭지코지로 가는 이 곳의 유채꽃이 더 예뻤다! ㅎㅎ



길가에 핀 이름 모를 꽃.



예쁜 문장.



그리고 들어온 섭지코지의 초입. 바다의 색이 너무 예쁘다. 섭지코지를 가기 위해 썡썡 달리는 자동차들은 이런걸 느끼지 못하겠지. 푸하하! 뭔가 이긴 기분이다.





바닷물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햇살이 문자 그대로 보석같다.



섭지코지에 도착했더니 제일 먼저 날 반긴 것은 건조되고 있는 오징어들. ㅋㅋㅋㅋㅋㅋ



한 폭의 그림 같은 섭지코지. 그리고 예쁜 올인 하우스. 사실 드라마 올인을 보지 않아 드라마의 촬영지에 오게 된 감흥은 없었지만, 풍경하나는 끝내줬다. 그리고 예전에 왔을때랑은 또 다른 감흥.




관광버스가 입구에서부터 줄을 지어 있느라 싶더니만, 중국인 관광객들이 북적북적. 여기가 중국이여 제주도여~ 중국어 밖에 들리지 않는다. 이어폰의 볼륨을 더 높였다.




올인 하우스. 여기서 촬영된 드라마가 올인만은 아니었다. 꽤나 많은 드라마의 포스터가 전시되어 있었다. 그 많은 드라마 중 하나라도 봤으면 전시를 구경하러 갔을텐데 단 하나도 보지 않았다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인 하우스 전시는 쿨하게 패스~








유채꽃밭이 넓게 펼쳐져 있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예쁘지는 않다 .일단 사람들이 너무 북적였으며, 오는 길에 봤던 유채꽃밭이 더 예뻤으니깐!





전망대 올라 가는 길. 어제 오늘 자전거를 타서 다리가 아픈건가 라고 생각 할 쯔음, 뒤에서 왜 이렇게 계속 올라가야 되냐며 궁시렁 거리는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들린다. ㅎㅎㅎ







그리고 발견한 좋은 장소. 사람들이 전망대까지는 북적댔는데, 조금만 더 길을 따라 걸으면 사람들이 전혀 없다. 옳다거니 잔디밭에 드러누워서 모자로 얼굴을 덮고 음악을 들었다. 바람과 햇살에 너무 기분이 좋아서 깜빡 잠이 들뻔도 했지만, 다행히 일어나니 아직 하늘에 해가 떠 있었다. ㅎㅎ 그 기분을 잊고 싶지 않아서 햇살에 제대로 떠지지도 않는 눈을 애써 떠가며, 셀카를 찍으려 시도를 했는데.............



바람이 니 못난 얼굴 따위, 머리카락으로 가려주마... 라고 방해해서 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섭지코지 넌 만점자리 코스! ㅎㅎ 그리고 다시 고성리로!



그냥 올레꿀빵이란 것이 있길래 별 생각 없이 샀는데, 나중에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요녀석 꽤나 유명한 녀석이었다. 겉은 각종 견과류가, 속은 달콤한 팥앙금을 품은 빵이었는데, 달달한 것이 꽤나 맛이 좋았다. 그래서 원래 초코렛을 기념품으로 사가려고 했는데 나중에 서울로 올라올때 공항에서 요녀석으로 골랐다. :)




사람 발걸음 소리가 들리자 낮은 담벼락을 애써 기어오르려는 새끼 강아지들. ㅎㅎㅎㅎㅎ 너무 귀여워 저 표정 어쩜 좋아. ㅎㅎㅎㅎㅎ



그리고 다시 시외버스터미널을 타고 숙소가 있는 동복리에 도착했다. 숙소로 바로 그냥 들어가기는 아쉬워서 바닷가쪽으로 내려갔더니 해가 지려고 한다.  





석양을 맞이하는 마을, 묘한 분위기가 풍긴다. 분명 사람이 살고 있는 마을인데도 인기척이 전혀 없다. 무서운 적막감이 아닌, 평안한 고요함이었다.






그리고 대문 없는 집들. 신기하다.





더 이상 계획한 것도, 더 보고 싶었던 없던 터라,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하기 전에 일몰을 보고 들어가자는 생각에 둑에 올라앉아 바다를 쳐다봤다. 둘러보니 여전히 아무도 없다. 오늘 아침에도 해변에 사람이 없더니, 저녁에도 아무도 없는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오늘 하루 제주도 내가 전세 냈구만! ㅎㅎ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해가 바다에 잠기는 것까지 보려고 마음 먹었으나, 갈수록 거세지는 바람과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 탓에 숙소를 향해 발걸음을 뗄 수 밖에 없었다. 들어 가는 길에 어제 막걸리를 샀던 구멍가게에 들러 다시 캔맥주 하나를 샀다. 사실 가게 할아버지가 날 알콜중독자로 알까봐 다른 가게에 가려 했으나, 그렇게 제주도에서 많이 보았던 편의점도 하나 없는 동네였다. 어쩔 수 없이 그 가게에 들어갔더니 할아버지가 얼굴을 알아보고 말을 건다. 아놔 ㅋㅋ 민망하네. 혼자 여행와서 저어기 있는 게스트하우스 거기서 묶냐고 물어보신다. 그렇다고 했더니, 왜 위험하게 자꾸 여자 혼자 여행을 하냐며 걱정어린 말씀을 건네신다. ㅎㅎㅎㅎ 그러게요. 전 왜 혼자 싸돌아다니고 있을까요. ㅎㅎㅎㅎ 



숙소로 돌아와서는 사진을 정리하고 블로그를 좀 하고, 책을 읽으며 캔맥주를 마시는데, 캬~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ㅎㅎㅎㅎ 오늘 새로 오신 여자분도 캔맥주를 하나 사오셔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각자 컴퓨터도 하며 함께 술을 마셨다. 이 날은 몸을 혹사(ㅋㅋㅋㅋㅋㅋ)시키지 않아서인지 잠든지 30분만에 깨어나버렸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밤시간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제주대병원을 가야해서 7시쯤 숙소를 나섰는데, 아침 준비를 하시는지 주인분들을 만나 뵐수가 없다. 휴게실 앞에서 꽤나 오랫동안 서성였는데도, 타이밍이 안 좋았는지 만날 수도 없었다. 그렇다고 나 가요~ 하면서 문을 두드리기도 뭣해서 그냥 조용히 숙소를 빠져나왔다. 안녕프로젝트의 블로그에 방명록을 남기겠다며.(그런데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접속해봤는데 블로그에 방명록이 없었다! 이런!)





내가 기억하는 동복리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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