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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2013 Korea

[제주여행_2013/05/25] 1. 제주 고내리, 무인까페 산책, 그리고 게스트하우스 하쿠나마타타

by 여름햇살 2013.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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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힐링 중! 너무 좋다. ㅎㅎ




화요일 업무 때문에, 월요일 휴가쓰고 토요일에 내려왔다. 지난번에는 2일밖에 놀지 못하였지만 이번에는 부지런(?)을 좀 떨었더니, 3일 연속 제주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었다!



첨엔 11시 비행기인줄 알고 엄청 조바심 내며 10시 30분 넘어서 공항에 도착했는데, 체크인 하면서 보니 내가 예약한 것은 11시 25분 비행기! 다행이면서도 동시에 조금 씁쓸했다...



두달만에 오게 된 제주. 확실히 그때보다는 날이 많이 더워졌다.



먼저 게스트하우스에 가기 위해 버스터미널에서 서일주 버스에 탔다. 지난번에 애월쪽에서의 일몰이 그렇게나 아름답다는 말을 듣고, 이번 숙소는 애월쪽으로 정했다. 게스트하우스는 하쿠나마타타. 평이 꽤 좋은 곳이라 기대를 하구 갔다. :) 터미널에서 하쿠나마타타가 있는 고내리 정류장까지는 30분 정도.





정류장에서 하쿠나마타타 게스트 하우스 가는 길. 도시에서 자라서 제주에서 평생 살라고 하면 솔직히 자신은 없지만, 제주에 집이 있어서 내려오고 싶을때 마다 내려왔으면 하는 소원은 있다. 돈을 좀 악착같이 모아서 제주에 집을 한채 살까? ㅎㅎ



올레 16코스의 시작인 우주물 인증샷. 





그리고 하쿠나마타타에 도착. 벽화가 참 귀엽다. 마당으로 들어갔더니 친절한 주인 아저씨께서 오셔서 방을 안내해주시고 사라지신다. 가족끼리 나들이를 가시는 눈치. 짐을 내려 놓고 먼저 숙소 구경을 했다. 숙소가 참 아기자기하니 예뻤다. 지난번에 묶었던 안녕프로젝트 게스트하우스도 아기자기 예쁜 편이었는데, 하쿠나마타타도 참 예쁘다. 제주에는 정말 예쁜 게스트하우스가 많은 것 같다. 



이렇게 야외 테라스도 있고.



넓은 마당까지. 빨래 대신 내가 널려서 일광욕을 즐겼으면 싶었다. ㅎㅎ 그럼 내 몸에서도 보송보송한 오존냄새가 나려나. 숙소에서 한 숨 돌리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이날의 나의 일정은 카페에서 책읽기가 전부. 




지난번에 자전거를 타고 애월항으로 갈때 처음 보았던 무인까페 산책. 언제 한 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우연하게도 하쿠나마타타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다. 난 이 곳에 방문하게 될 운명이었나보다. ㅎㅎ 가게 안은 아무도 없었다



마음씨도 고운 주인분의 글.



가게를 가득 채운 손님과 주인분의 포스트 잇.




원두커피 한잔에 2000원. 통에다가 돈을 넣고 셀프로 커피나 차를 따라 마시면 된다. 그리고 나갈때도 본인이 마신 잔은 설거지를 하고 나가면 된다. 아마 서울에 무인카페가 있었더라면 일주일안에 사람들이 다 털어갔을텐데,, 제주라서 가능한 무인까페. 까페에 앉아 책도 읽고, 사람도 구경하는데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았다. 밍기적거리며 카페에 있었더니, 정리하러 오신 주인분과도 인사하고, 릴렉스도 취하고. 막상 이번에 다 읽으려고 가져온 알랭 드 보통의 '우리는 사랑일까'는 많이 읽지 못했다.







그리고 해질녘 무렵에 나선 해안길 산책.



고내리 3번째 부자의 신축 집. ㅎㅎㅎㅎㅎ




생각보다 fancy한 음식점이 해안길을 따라 곳곳에 있어서 살짝 놀랐다.



지난 번에도 보았던 망고쉐이크 가게. 이번에는 꼭 망고쉐이크를 먹어야지 했는데, 3박 4일동안 또 먹지 못했다. ㅜㅜㅋㅋㅋ



그리고 엄청 기대했던 일몰. 일몰 하나때문에 애월로 정했다고 봐도 될 정도였는데, 기어이 구름에 가려 일몰은 보지 못했다. 그래도 저녁무렵의 고내리는 매우 운치있었다. :)












그리고 해가 완전히 질때까지 방파제의 끄트머리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봤다. 이런 릴렉스의 시간 너무 좋다.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며 과자를 먹었더니 저녁 생각이 없어져서 저녁은 패스. 정말 이상하게도 제주에만 오면 배가 별로 고프지가 않다. 역시 서울이 내 체중증가의 범인이었어. ㅎㅎ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는 골목길. 확실히 제주는 금방 깜깜해져서 밤에는 돌아 다니기 조금 겁이 난다. 그래도 숙소에 들어와 샤워를 하고 빈둥빈둥대며 있기만 해도 참 기분이 좋다. 힐링제주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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