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iesta/2014 Viet Nam & Cambodia

[베트남여행] 1. 허술한 준비 완료

by 여름햇살 2014. 10. 15.
반응형



호주행 비행기를 베트남항공으로 결정하는 바람에 엉겹결에 스톱오버를 이용하여 베트남과 캄보디아 여행을 하기로 했다. 


동남아 여행은 세부와 태국(그것도 방콕만)만 다녀와봤던 나였기에, 동남아 여행을 왜 좋아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작년에 라오스를 다녀와보고서는 조금 마음이 바뀌었다. 동남아시아 문화가 이런 것이었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남아시아가 매력적인 장소로 바뀌었다. 그리하여 이번에도 스톱오버 되지 않는 항공권에 25만원을 더 내고 굳이 베트남 호치민에 스톱오버를 신청하였다. 무려 스톱오버로 12일을 신청하는 패기. 하하.



분명 베트남책이 있었던 것 같은데.. 라고 책장을 뒤져보니 이렇게 라오스 여행때 가지고 갔던 책이 나온다. 더불어 앙코르와트 책도 득템. 이로써 여행준비 종료다. 일정은 가서 생각하는 걸로..... 라고 버티다가 그래도 첫 도시의 숙소 정도는 예약해야 할 것 같아서 아고다 (http://www.agoda.com) 를 뒤져서 괜찮아 보이는 호스텔을 하나 발견했다.


베트남은 물가가 싸서 호텔에 묶으려고 봤더니.. 괜찮은 곳은 1박에 7~10만원 정도 지불해야하고(이럴때는 혼자인 것이 안타깝다 ㅠ_ㅠ 2이면 한 사람당 5만원이면 되는데), 3~5만원 정도의 숙소는 호텔이라고도 부르기도 민망한 지경이었다. 여행지에서 잠자리를 연연해 하는 사람은 아닌데.. 그래도 뭔가 못미더운 구석들(사진으로 보면 좋은데, 리뷰가 좀 이상하다던지)이 있었다. 그 중에 발견하게 된 호스텔!


아니 호스텔, 그것도 베트남인데 이정도로 잘 관리되고 있는 곳이 있다고?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한데다가 가격도 저렴하다. 내가 원하던 곳이 바로 이곳이라며 그 자리에서 2박을 예약했다.


숙소를 예약한 김에 대략적인 일정도 짜보았다. 호치민에서 버스로 캄보디아의 프놈펜까지 간 뒤에, 그 곳에서 다시 앙코르와트가 있는 씨엠립까지 버스로 이동. 그리고 다시 호치민으로 돌아오는 일정. 호치민으로 돌아올때 비행기를 탈까 했는데.. 짐을 들고 다시 공항까지 낑낑거리며 가기가 귀찮아서 그냥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가기로 했다. 호치민에서 무이네로 가려고 생각중인데 일단 이 부분은 한 번 가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무이네에서 다시 호치민으로 돌아오는 일정까지 생각해보면.. 이건 뭐 호주 가기전에 이미 체력 방전 될 것 같다...... 살아남을 수 있으려나? 도와줘


여행짐은 호주 워킹으로 잔뜩 싸놓아서, 그 어느때보다 불편함 없이 지내다 올 수 있을 것 같은데... 반대로 저 무거운 것들을 들고 매번 이동할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 그래서 요즘 하나씩 하나씩 물건을 빼내고 있다. 그 덕에 이번에는 면세점에서 단 돈 1원도 쓰지 않았다. 나에게 더이상의 물건은 사치다. ㅠ_ㅠ


환전은 아빠가 용돈으로 주신돈 300불 외에 500불을 더 환전했는데 이정도면 충분한지 모르겠다.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다. 


폴란드 여름휴가 이후로 간만에 여행이라서 그런지 설렌다. 오랜만이다 두근두근.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