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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4 Viet Nam & Cambodia

[베트남여행] 4. 호치민 둘째날, 통일궁 관광

by 여름햇살 201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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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7

 

호치민에서의 둘째날. 이 날은 호치민에 처음 방문한 예의(?)로 관광 명소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첫번째 목적지는 통일궁. 뚝뚝이를 타면 좀더 편할테지만, 날씨가 생각보다 덥지 않아고, 숙소에서 그리 멀지도 않아서 걷기로 했다. 이상하게도 난 걸어다니면서 보지 않은 거리 풍경은 기억에 잘 남지도 않는다. 다리가 피곤하고 눈이 감길정도로 싸돌아 다녀야 기억에 남는 이상한 기억력. ㅋㅋㅋ

 

 

▲호치민 통일궁 위치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오토바이. 도로 위 뿐만 아니라 시내 곳곳에 주차되어 있는 오토바이를 볼 수 있다.

 

 

그렇게 특별할 것 없는 호치민의 시내. 그냥 동남아의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똑같은 풍경이라 감흥이 조금 덜했다. 그래도 이국적인 풍경이라 신은 난다. 하트3

 

지도를 보고 길찾는 것을 꽤나 잘하는 편인데.. 친절하지 못한 론니플래닛의 지도 때문에 살짝 헤맸다. 같은 장소를 두바퀴 정도 돌고난 다음에야, 길에 있던 경찰에게 물어서 통일궁으로 갈 수 있었다. 

 

 

통일궁 앞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나도 빨리 구경하고 벤치에 앉아 게으름이나 피워야지 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입구에서 살짝 헤매이고(사람들이 줄서 있길래 갔더니 티켓부터 사오라고.. 티켓 오피스는 좀 더 왼쪽으로 가야 있었다.), 무사히 입장했다. 들어가기전에 헤매는 날 보며 오토바이 기사 한 명이 티켓은 이쪽이라며 알려주었다.

 

 

 

티켓을 보여주고 나면, 잘 가꾸어진 잔디밭이 펼쳐진 통일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평상시에는 관광객들에게 공개하고 있지만, 특별한 일이 있을 시에는 실제로 사용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외국인 부부에게 설명해주고 있는 가이드 말을 살짝 엿들었다. 따라다니며 귀동냥 좀 해볼까 했는데, 내 영어실력도 안 좋을뿐더러 영어에 된소리가 많아서 알아듣기 더욱 힘들어서 포기했다.

 

 

 

1층 양쪽에 위치해 있는 2개의 회의실.

 

 

 

건물안의 구경도 재미있긴 하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넓은 잔디밭이 훨씬 더 내 눈길을 이끈다.

 

 

 

 

꽤 많은 전화기와, 그때 당시의 지도가 벽에 걸려 있는 것으로 짐작해보건데.. 아마도 수뇌부의 방인 걸까?

 

 

 

 

이런 것을 볼때마다 내가 느끼는 것은, 나라가 잘살건 가난하건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머물거나 사용하는 곳은 참 좋다는 것이다.

 

 

2층에서 내려다보는 잔디밭. 자리깔고 낮잠자면 딱 좋을 듯하다. ㅎㅎ

 

 

 

가운데 계단으로는 오르지 못하게 하고 있길래, 이렇게 2층에서 내려다 보았다. 카펫 망가질까봐 그런 듯.. (관광객들은 양끝쪽에 허름한 계단을 타고 오르 내리며 관광을 한다.)

 

 

 

이 곳은 개인적인 공간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침실 2개와 식당이 하나 있었다.

 

 

 

아니, 이 곳에서 마작을?

 

 

탈출 당시 사용했던 헬리콥터라고 한다. 이 곳에서 인증샷을 찍는 사람이 조금 많았다. ㅋㅋ

 

 

식당의 모습.

 

 

이 곳은 도서관. 책은 몇권 없었다. ㅋㅋ

 

 

옥상에 올라오면 간단한 음료를 판매하는 곳이 있고, 의자가 둘러져 있어서 잠시 쉬며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지하. 여태 보았던 곳 중에서, 전쟁의 모습을 가장 여과 없이 보여준 곳이었다. 이렇게 지하에서 전쟁을 위한 군사작전을 치열하게 했을 그때를 떠올리니 조금은 무서웠다.

 

 

 

 

전시장 중에 부엌도 있었는데, 뭔가 조금 신기했다. 군내의 취사시설도 이런 분위기일까? 통일궁에서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지, 가스도 냉장고도 오븐도 모두다 대형 사이즈이다.

 

 

부엌을 나오면 이렇게 사진이 전시된 방이 있다. 베트남의 주요 사건을 나타내는 사진이건만.. 베트남의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고 오지 않은 나에게는 그냥 액자에 담긴 사진일 뿐.. 이래서 남의 나라 오기 전에 그 나라의 역사에 대해 충분히 공부해야 하는 건데. 무식한 관광객이라서 한 번 훑어보고 나왔다.

 

 

 

고풍스러운 메르세데스 자동차. 나도 갖고 싶다....ㅋㅋ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 통일궁 관광이 이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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