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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4 Viet Nam & Cambodia

[베트남여행] 21. 반미, Temple Leaf, Hoatuc, 그리고 출국

by 여름햇살 2014.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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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Oct 2014


호치민에서의 마지막. 이날 밤에 호치민에서 멜번으로 떠난다. 마지막 날이라도 뭔가 특별히 하고 싶은 것은 없다. 그냥 하고 싶은 것이라고는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하는 멜번으로 넘어가기 전에 사랑스러운 호치민의 물가를 맘껏 누리고 싶은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짐을 모두 싸고 체크아웃을 했다. 그리고 짐을 숙소에 맡기고 마지막 관광에 나섰다.




베트남 여행시에 꼭 먹어봐야 한다는 반미.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먹어보게 되었다. 바게뜨빵 안에 야채와 계란 고수 등등을 넣은 샌드위치인데, 맛이 좋았다. 일단 바게뜨가 매우 맛있었고, 그 안에 든 내용물도 별 거 없는데 진짜 맛있었다. 비결이 뭘까?




다시 온 쭝웬커피. 이번에는 후배가 추천해준 커피를 마셨다. 이름은 기억은 나지 않고 44,000 동의 가격이었던 것 같다. 여전히 향이 진하고 맛있다. 베트남 커피에 제대로 반했다. 수아다는 항상 옳다.



커피 핀도 하나 샀다. 전날 벤탐마켓에서 보았던 것들은 좀 부실해 보여서 별로였는데, 이곳에서 파는 것은 그나마(!) 괜찮아 보여서 구매했다. 기대된다.



그리고 마사지를 받기 위해 온 Temple Leaf. 137을 다시 갈까 하다가, 거기보다 이 곳의 평이 좋아서 이 곳으로 오게 되었다.


▲ Temple leaf 위치



각종 용품들의 판매. 



마사지를 받기 전에 설문조사로 마사지의 강도라던지, 집중적으로 받고 싶은 부위를 선택하게 된다. 설문지에는 한국어도 있어서 작성하기 편했다. 한국인들이 어지간히 오는 모양이다. ㅋㅋㅋㅋㅋ 가격은 137의 2배가 넘었던 것 같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650,000 동인가 그 이상인가 그 이하인가.. 그랬던 듯. 대신 2시간이다. 그리고 태국의 Than 제품을 사용해서 마사지를 해주며, 마사지가 끝난 후에 샤워도 할 수 있다. (샤워제품 역시 Than) 137에 비해 훨씬 고급스러움이 묻어났다. 


많은 사람들의 평대로, 137보다 훨씬 좋았다. 좀 더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이 해주는 것 같았다. 여자라서 압이 약할 줄 알았는데, 훨씬 나았다. 




마사지 완료 후에 마신 차. 무슨 차 인지는 모르겠는데 맛이 좋았다. 구경하다보니 도자기로 된 핀이 눈에 보여서 또 즉흥적으로 하나 구매했다. 아.. 핀을 두개나 사게 되다니. 쓸데 없이 짐을 늘렸다. 



Temple Leaf 근처에는 쿠킹 클래스에 참석했던 Hoatuc 레스토랑이 있었다. 이 곳의 음식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분위기가 좋은 만큼 가격대가 생각보다 비쌌다. 왠만한 것이 한화로 다 만원 이상. 오~ 괜찮은 곳이었구만.




코코넛 주문할까 하다가 궁금함에 시킨 워터메론주스. 그냥 수박물이다. 아놔 젠장.... 괜히 삽질했다. 그냥 코코넛 시킬껄.



그리고 나온 버미샐리. 응? 전날 먹었던 것과는 다르다. 면을 볶았는지 잡채와 비슷했다. 식감이 별로였다. 아놔.. 내가 잡채를 만원주고 사먹다니.. 호아뚝 실망이야 ㅠ_ㅠ 


그리고 마지막 시내 구경. 사이공스퀘어에서 핸드폰 충전잭을 잔뜩 구매했다. 한국에서 사는 것과 똑같은 가격이라서 조금 놀랐다. (1개 만원 정도?) 그래도 호주보다는 싸겠지 싶어서 아낌없이 구매했다. 티셔츠를 좀 사갈까 했는데, 전부 아베크롬비 짝퉁 뿐이다. 흐, 그냥 평범한 티셔츠이기만 하면 되는데. 포기했다.


쇼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택시를 불러다줘서 정말 편하게 공항까지 이동했다. 조금 이른감이 있었지만, (8시 50분 이륙 비행기인데 공항에 4시에 도착했다) 괜히 불안해서 일찍 오게 되었다. 매번 공항에서 지루함에 못 견뎌하면서, 매번 일찍 온다. 허허...... 경험을 통해 나아지는 유형이 아닌 것 같다. 그냥 같은 경험을 반복하는 바보 인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항 어슬렁 거리다가, 호치민의 마지막 쌀국수와 마지막 수아다를 먹었다. 맛 더럽게 없는데, 비싸다. 하.. 역시 공항에서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답인걸까. 그냥 햄버거 사먹을껄..ㅠㅠ



수속 카운터가 열리길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여자가 다가와서 호치민 관광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해달라고 한다. 심심하기도 해서 정말 성심성의껏 작성해서 줬더니, 선물이라고 호치민 지도를 준다. -_-........ 그냥 사탕을 주지 왜 출국하는 사람에게 지도를.. 허허. 여자분이 다른 관광객에게 접근한 틈을 타 지도를 의자에 남겨두고 튀었다...



수속 카운터가 오랫동안 열리지 않아서 한차을 기다렸다. 느긋한 호치민의 공항 직원들. 그래도 이륙 2시간전에는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멜번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의 기내식사. 호치민의 맛이 그대로 전해져서 깜짝 놀랬다. ㅋㅋㅋㅋ 나쁘지 않았던 기내식. 이렇게 베트남, 캄보디아 여행이 끝이 났다. 다시 이 곳들을 방문하게 될까? 호치민은 몰라도 캄보디아는 절대 다시 가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앙코르 와트를 생각하면 다시 방문하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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