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불친절한 감상자369 영화 어스 Us 기대하고 기대한 영화 어스를 봤다. 공포영화는 절대 보지 못하지만 조던 필 감독의 영화는 본다. 전작 영화 겟아웃을 너무나도 인상적으로 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고난 소감은 너무나 좋았다. 전작보다 못하다는 평들이 많았지만(실제로 상영관에서 나오는데 사람들이 겟아웃이 더 재미있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다), 내 개인적으로는 겟아웃보다 더 재미있고 더 무서웠다. 공포영화를 영화관에서 절대 보지 못하는 나로써 겟아웃은 그래도 손으로 가리는 부분이 그렇게나 많지는 않았는데 이번 어스는 왠만한 장면은 자막 부분만 볼 수 있게 손으로 눈을 가리고(...) 관람 해야만 했다. 그 이유는 카메라 앵글에 있다. 나는 잔인한 장면이나 귀신이 대놓고 나오는 장면보다는 주인공의 뒤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는 프레임을.. 2019. 3. 30. 책 동양철학에세이 1 동양철학 에세이 1국내도서저자 : 이부록,김교빈,이현구출판 : 동녘 2014.05.20상세보기 김도인님이 위안20당시에 추천해줬던 책이다. 1,2권으로 되어 있는데 이 책 1권은 춘추전국시대를 휩쓸었던 사상들의 이야기이다. 동양철학 전공분들이 마치 제자에게 알려주듯이 존댓말로 글을 풀어나가고 있는데, 자세한 설명과 함께 단정적인 말투가 아니라 읽는 이로 하여금 글쓴이의 태도에 감동하게 한다. 얼마전 대하가원 강의에서 한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본인의 대학(S대) 철학과에서는 당시 동양철학을 하등시 하고 서양철학을 우월하게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때는 모두가 그러니 그런거구나 라고 생각하며 별다른 의문 없이 지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왜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드신다고 한다. 서양철학이 .. 2019. 3. 26. 영화 캡틴 마블 히어로물을 즐겨 보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타인들의 마음을 알 수는 없으니 나를 놓고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평범한 사람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다 주는 스토리 구성이 아닐까 한다. 물론 화려한 액션은 필수다. 그런 면에서 캡틴 마블의 스토리는 너무 좋았다. 소수자(여성, 난민) 이슈를 가져다 스토리를 구성하고 있기에 사회에서 소외받는 지위나 계층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마블 스튜디오라는 대형 영화 제작사가 그런 이야기를 다루어 준점이 더 인상깊긴 하지만 말이다. 아마도 그렇게 철학적인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마블이라, 상업 영화임에도 그 많고 다양한 팬층을 누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싶다. 내게 있어서 가장 코믹한 부분은, 현재 세계 정세에 비유해본.. 2019. 3. 18. 책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 이방인국내도서저자 :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 이정서역출판 : 새움 2014.03.27상세보기 독서 모임 선정도서로 읽게 된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아마 이렇게 강제성(?)이 없었더라면 읽지 않았을 것 같다. 왜냐, 소설 중반부까지 딱히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담배연기와 거리의 풍경, 바다와 햇살 등에 대한 묘사로 소설의 풍경이 시각적으로 다가왔던 것 외에는 내용 자체는 그냥 평범해보였다. 그러다가 이 소설이 왜 유명한지 깨닫는 딱 한 장면이 있었다. 뫼르소가 자신을 가르치려 드는 신부에게 분노를 표출했던 장면에서 나의 내면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것이다. 아, 소설이란 것은 이런 것이구나를 깨달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라 이방인은 딱히 재미가 없었어도 나에게 꽤 강하게 그리고 오래동안 지.. 2019. 3. 11.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9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