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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369

영화 엑시트 한국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사대주의도 아니고 허세에 찌든 것도 아니다. 가볍게 소비되는 영화가 주로 제작되는데, 중간중간에 있는 웃음코드들이 나의 심기(?)를 건드리는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저 대사가 진짜 웃으라는 거야? 라며 어느덧 코미디를 다큐로 받아들이고 있는 나를 보며 그냥 코메디 영화는 거의 보지 않는다. 이 영화도 영화 포스터만 보고 그저 뻔한 스토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보고 싶지 않았지만 CJ가 배급사이기에 상영관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었고, 영화가 보고 싶다는 남자친구 때문에 그냥 예매했고, 피곤했던 터라 극장에서 잠이나 자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의외로 재미있었다.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는 장면과, 의외로 배우 고두심과 박인환의 연기에 몰입되었다. 아마 두 사람의 .. 2019. 8. 5.
영화 나랏말싸미 영상매체(영화, TV, 유튜브 등등)를 잘 보지 않아서 배우들을 잘 모른다. 얼마전 국가적으로(?) 화제가 된 송모배우의 얼굴도 그때 처음 알게 되었다. 그런 나라서 아는 배우, 그리고 좋아하는 배우들에 대해서는 지극한 팬심을 갖고 있다. 송강호도 그 중 하나이다. 그가 나왔다면 평을 가리지 않고 본다. 물론 마약왕은 그럼에도 보지 않았다. 진실여부를 떠나서( 이것도 어이가 없는 것이 영화는 그 근본이 허구에 있다.) 영화는 인상적이었다. 백성을 사랑하는 세종대왕의 마음을 송강호가 군더더기 없이 잘 표현했기 때문이다. 한글창제에 대한 내용이 주가 아니라 세종대왕의 뜻에 초점을 맞추면 감동적이다. 왜 세종대왕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을 먹는지, 한글이 그토록 감사한지는 아마 내가 기득권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2019. 7. 29.
책 김영하의 여행의 기술 ​ 여행의 이유 - 바캉스 에디션국내도서저자 : 김영하(Young Ha Kim)출판 : 문학동네 2019.04.17상세보기 김영하 작가의 작품은 소설로밖에 접하지 못했다. 오직두사람이라는 단편소설집이 내가 접한 그의 첫 작품이었는데, 단편 소설중 옥수수와 나라는 작품을 읽고 이래서 상을 받고 유명하구나를 단박에 깨달았다. 작법등에는 무지랭이라 그가 어떤식으로 글을 쓰는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그의 철학은 참 매력이 있다. 그의 철학은 깊이가 있다. 아마도 많은 정보를 접하고(알쓸신잡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잡학다식하겠지), 스스로가 접한 지식으로부터 상상과 의문등의 고찰을 계속하며 쌓인 것들이 아닐까 싶다. 뇌가 섹시한 사람은 아마 김영하 작가가 아닐까. 최근 나온 신간 여행의 이유는 내가 접한 그의 첫 에세.. 2019. 7. 26.
사당역 보드게임카페 스몰월드 ​​주말 이틀 연속으로 방문한 보드게임카페. 그냥 가볍게 시간을 떼우기 위해서 발을 디뎠을 뿐인데, 우리는 그렇게 보드게임의 노예가 되었을 뿐이고... 첫날 방문한 토요일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대기를 위해 핸드폰번호를 적어 놓는 웨이팅 리스트가 우리를 맞이했다. 일단 번호는 썼는데 갈 곳은 없었던 우리는 유리로 된 입구를 통해서 안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보아하니 다들 저녁을 먹기 위해 나가는 듯 했다. 껄껄껄. 우린 그렇게 큰 기다림 없이 자리에 착석할 수 있었다. 럭키. ​요 사진은 다음날인 일요일에 찍어서 사람이 없다. 첫째날 이 위압적(?)으로 가득한 보드게임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찍지 않고, 다음날 한가 할때 .. 2019.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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