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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4 Poland

[폴란드여행_2014/06/08] 15. 크라쿠프에서 먹은 폴란드식 만두, 피에로기!

by 여름햇살 2014.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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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진행되었던 자코파네의 투어가 끝나고 크라쿠프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차에서는 다들 피곤했는지 모두 기절해서 조용히 잠을 잤었다. 그리고 역시나 크라쿠프에서는 차가 막혔다. 캐나다에서 온 아줌마들이 20zlt씩 팁을 가이드에게 주길래, 나도 10euro 지폐를 하나 건넸다. 오기 전에 넘어졌던 내가 걱정되는지, 숙소로 돌아가서도 아프면 오피스로 다시 오라고 한다. 병원에 데려다주겠다는 친절한 가이드. ㅎㅎ 



숙소로 가는 길에 오리엔탈 스푼을 발견했다! ㅎㅎ 내가 알고 있는 체인점 오리엔탈 스푼은 아닌 것 같았다. 폴란드에서 한식당을 만나니 조금 신기했다. 숙소로 돌아와서 어푸어푸 샤워를 하고 식사를 하러 나왔다. 


이 날의 저녁은 Gruzinskie Chaczapuri라는 Gerorgian식 음식점을 가기로 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다고 론리플래닛에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무려 크라쿠프내에 4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인기 식당! 고민할 것도 없이 이 곳으로 가기로 했다.



전날 사 먹은 케밥집. 사람들에게 사먹지 말라고 말리고 싶다. ㅋㅋㅋㅋㅋ




광장의 모습. 여전히 낭만이 넘치는 곳.




전날과 달리 오늘은 좀더 흥겨운 콘서트가 열릴 예정인것 같다. 어제의 엄숙함과 다른 발랄함이 가득한 무대장식이었다.



그리고 지도에 위치한 지점 중 한 곳에 왔다. 응?????? 식당은 어디 갔니????? 주소는 맞게 찾아왔는데, 가게가 망했는지 다른 펍이 있었다. ㅠ_ㅠ 에잉 운도 나쁘지. 네개 중에 뽑기를 한 곳이 하필 문닫은 지점이라니. 발걸음을 돌려 광장 근처에 위치한 곳으로 향했다. 광장근처에는 망하지 않았겠지!



다시 돌아온 광장에서 사진 한 방. 똑딱이만 들고 와서 가볍긴 했는데, 확실히 사진은 예쁘지가 않네 :(



야미!



그리고 다행히 아직 건재한 식당. 내부를 지나 천장이 뚫린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해가 늦게 져서인지 사람들이 식사도 늦게 하는 것 같다. 7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손님들이 많이 없었다.



직원이 가져다 준 메뉴판. 



헉. 가격이 정말 저렴하다. 론리 플래닛의 설명대로 정말 착한 가격의 메뉴판이었다!! 이에 수프인 Zupa charczo를 하나 주문. (메뉴판은 나중에 내가 뭘 먹었는지 찾아보려고 이름을 찍어 놨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폴란드식 만두인 Pierogi. 고기는 먹기 싫고 양배추와 버섯이 들어간 것으로 주문을 했다. 



그리고 주문한 화이트와인 한 잔. 와인의 가격도 저렴하다. 간만에 달콤한 화이트 와인이 먹고 싶어서 요놈으로 골랐다. 영어로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주문하기 너무 좋았다.



서빙되어온 식전빵과 소스 3가지. 처음 이탈리아 식당에 가서 발사믹+올리브오일에 빵을 찍어 먹는 것이 신기하고 어색했던것처럼, 요런식의 조금 무거운 소스에 빵을 찍어 먹는 것이 신기하고 어색했다. 그래도 간이 잘 되어 있어서 맛은 좋았다. :)



요리전에 나온 화이트와인. 향을 맡아 보고 괜찮네 하고 마시는데........진짜 맛있다!!!!!!!!!!!! 말도 안되게 맛있는 와인의 맛!!!! 맥주가 아니라 와인을 마셨어야 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향긋한 화이트와인. 잔와인이 이정도라니 정말 놀랍고 놀라웠다. 



그리고 나온 수프. 기름진 편이긴 하지만 얼큰(?)하기도 해서 입맛에는 잘 맞았다. 간만에 매운 걸 먹으니 너무 좋았다. 



그리고 나온 폴란드 만두 피에로기. 만두를 익힌다음 기름 베이스 소스로 다시 익힌 듯한 느낌(물론 100% 추측)으로, 만두피는 우리가 먹는 만두보다 조금 더 두꺼웠는데 맛은 탱글탱글한 느낌이었다. 만두보다는 이탈리아 요리인 라비올리같기도 하고, 쫄깃함은 뇨끼 같기도 하고. 여하튼 참 맛이 좋았다. 기름진편이긴 했지만, 안에 시큼한 사우어 크라우트가 맛을 잡아 주고 있었다. 저렴한 가격에 매우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



맜있긴 하지만 느끼한 덕에 한 잔 더 주문한 와인!(과연 그 이유일까)




식사를 하고 났더니, 크라쿠프에 밤이 찾아왔다. 한적한 크라쿠프의 거리를 걷다가 여행의 중반에 이르러서야 로드무비 어플이 생각났다. 카메라는 가방에 넣고 신나게 로드무비 어플로 촬영하며 마지막 밤을 놀았다. 즐거운 폴란드 여행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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