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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

을지로 아크앤북 ARC.N.BOOK

by 여름햇살 2019.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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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주말(?) 데이트. 명동에 갈일이 있었는데, 명동까지 나서는 김에 을지로 아크앤북에 가보기로 했다. 원래는 좀 더 일찍 와서 책도 좀 읽고 커피도 마시며 밍기적 거리는 것이었지만, 점저로 통삼겹오븐구이를 거나하게 먹느라 바빠서(?) 좀 늦게 나와 그럴 여유는 없었다. 다음 여유로운 주말에는 꼭 세네시간 뭉개며 있어야지. (이렇게 말하고 일정 보니 이제 곧 미국 여행가서 올해안에는 못간다.....ㅡㅜ)

겨울이 좋은 이유는 조명. 

 

들어가기전 입구에서부터 책의 디스플레이로 인해 서점냄새 뿜뿜 감성 뿜뿜. ㅋ ㅑ 너무 좋다.

아크앤북의 상징 책으로 만든 아치! 남편은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책 하나 빼보고 싶다고... 일행아닌척했다.

저 빨간 부스는 뭘까해서 봤더니 책 검색대! 이런 감성 너무 좋다. +_+

위화감없이 카페가 들어가 있다. 커피 주문해서 책 보고 계신분들이 은근 있었다. 카페 말고도 음식점들이 있었는데, 피자도 좋아보였고, 간단하고 냄새 적은 한그릇 음식들도 있었는데, 가볍게 후다닥 먹고 계속 책 읽기 좋아보였다. 을지로에 회사다니는 직장인이라면 퇴근 후 이 곳에서 저녁 먹고 커피 마시고 책 읽고 쇼핑(심지어 사고 싶은 갬성 제품들도 많다) 까지 할 수 있어서 좋을 듯 했다. 직장인이 부럽기는 퇴사후 처음이여......

사람들이 좀 있어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는데, 이 곳은 딱 나의 감성이었다. 나같이 책 읽는 거 좋아하는 사람은 이런 분위기 좋은 곳에 콕 처박혀서 하루 종일 있다가면 완벽한 주말을 보낼 수 있는데.. 내년에는 주말에 자주 이곳에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년이 오기까지 일단 사놓은 책이나 다 읽어야겠지만......껄껄껄.

간만에 온 명동.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난다. 날 설레게 하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보니 겨울이 다가온 것을 새삼스레 느낀다. 

명동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즐겨찾지는 않는데, 그래도 간만에 오니깐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특히나 밤에 오니깐 더 즐거웠던 것 같다. 요즘 주말에 계속 집에 있거나 일하거나의 반복이었는데, 간만에 신랑 팔짱 끼고 밤에 나와서 산책도 하고 사람들 구경도 하니 명동이란 곳도 새로워보였다.

마카오 사는 신랑 친구의 특명(?)을 받고 방문한 떡볶이집. 이 곳이 맛있어서 가능하다면 마카오에서 프랜차이즈를 하고 싶다나. 그래서 우리도 먹어봤는데, 뭐지.. 여기 떡볶이 맛있어. ㅠㅠ 그런데.. 맛있긴 맛있는데 저 많은 일회용품들은 어디로 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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