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육아일기144 [육아일기] 160일 쌀미음3 2022.12.24 쌀미음 3일차. 지난 2일보다 훨씬 잘 먹었다. 오물오물 거리는 것이 미칠듯이 귀엽다. 이맛에 육아하나. 저녁즘 너무 열받는 일이 있었다. 점심쯤 아기가 응가를 싸서 신랑보고 씻고 로션좀 발라달라고 했었던 적이 있다. 나는 이유식을 만드느라고.. 그리고 저녁에 통목욕시키고 다시 로션을 발라주려는데.. 신랑이 피지오겔 대신 스테로이드 로션을 아기의 전신에 도포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기들은 대사능력이 떨어져서 국소도포만으로도 전신도포 효과가 난다는데.. 이인간이 제정신인가 싶었다. 응급실에 가야되나, 그래서 아기가 유달리 낮에 보챘나(낮잠을 그리 잘 자는 편은 아니나 보채지도 않는다)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동기 언니의 남편이 응급의학과 의사라 황급히 물어봤는데, 흡수율 1%미만의.. 2022. 12. 25. [육아일기] 159일 쌀미음 2 2022.12.23 오늘도 쌀미음. 어제 10배죽으로 만든게 좀 뻑뻑했나 싶어서 좀 더 묽게 해서 줬다. 용량 맞추고 이런건 아니고 그냥 분유포트에 물을 조금 타서 희석시켰다. 어제보다 약간 묽어져서 더 잘먹기를 기대했는데, 오늘도 인상쓰며 잘 먹지는 않는다. 5ml 정도 먹었으려나. 내일은 좀 더 많은 양을 시도해봐야겠다. 주말에는 다른 잡곡(찹쌀, 현미)과 야채로 큐브를 만들어놔야겠다. 그러면 주중에 혼자 육아 하면서 이유식으로 덜 고생해도 될 듯. 아기새 깜찍이. 넘나 귀엽다. 요새 엄청 굴러다닌다. 눕혀 놓으면 데굴데굴 티비 선반까지 굴러간다. 앞으로 침대 위에는 혼자 두면 안될것 같다. 구르다가 떨어질듯. 거실에 내려놓고 장난감으로 한눈팔게 만든다음 후다닥 주방으로 일보러 가서 뒤를 살짝 돌아본.. 2022. 12. 23. [육아일기] 158일 이유식 시작 쌀미음 2022.12.22 오늘 처음 이유식을 시작했다. 요즘 바뀐 지침으로는 만 6개월에 시작이라고 한다. 알러지 가능성 감소 + 아이의 소화기관 발달에 따른 소화 능력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가이드라인은 통계치이고, 내 애는 그 평균값보다 낮은 표본값일지 높은 표본값일지 누가알겠는가. 딱 맞추지 않는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니고,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했다. 어차피 처음은 이유식을 먹는다기보다 배우는 시간이기도 하니깐. 나나 우리 남편이 밥을 먹을때마다 침을 뚝뚝 흘리며 빤히 쳐다보는 것과 더불어 요즘 수유량이 급격히 줄었다. 100일 전에는 모유+분유 합해서 매일 1000을 훌쩍 넘어서 걱정이었는데(많이 먹고 많이 자랐다, 49cm에 3.09kg으로 평균 미다로 태어난 우리 깜찍이는 3주전 2차.. 2022. 12. 22. [육아일기] ~ 30일 돌아보는 지난 30일. 생각해보면 병원에서 6박 7일, 조리원에서 13박 14일을 있었으니 30일동안 온전히 집에서 육아를 한 기간은 9-10일 밖에 되지 않는다. 으아아.. 이렇게 계산하니 더 끔찍(?)한 육아였다. 두달은 고생한 느낌인데 고작 이주정도밖에 되지 않는 기간이었다니.. 그간의 고충을 늘어놓는다면 글의 길이가 구구절절 구만리는 되리라.. 끔찍할 정도의 수면부족 조리원에서는 순하디 순한 아가였는데(선생님들도 다들 순하다고 귀여워라 했다, 배고파도 잘 울지 않는 아기였으니 ㅠㅠ) 집에 온 순간부터 돌변했다. 배가고프면 악을 써대며 울어댔고,(그래서 퇴소 당일에 너무 당혹스러웠다) 밤낮을 가리지 않았다. 퇴소 이틀후부터는 갑자기 밤에 잠도 자지않고 발악적으로 울어대서, 동이 틀때까지 안고 다독여.. 2022. 8. 23.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3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