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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000

가을이다 계속 날씨가 더웠던데다가, 추우면 춥다는 핑계로 집밖에 안 나가서 가을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오늘 아점먹고 산책하러 단지 안을 돌다가 문득 가을임을 깨달았다. 빨갛게 변한 나뭇잎을 보니, 불어오는 바람에서 차가운 냄새가 나는 걸 보니 가을인가보다. 아이를 돌보면 정신이 온통 아이에게 쏠려 주변의 것을 보지 못한다. 특히 갓난쟁이를 돌보며 할 수 있는거라고는 스마트폰 들여다 보기 뿐인데, 그덕에 스마트폰에 제대로 중독이 되었다. 아이는 부모를 닮는다고 하니, 나처럼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어른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절제를 해야겠다. 날씨가 선선해져서 나는 산책하기 좋은데, 공기가 싸늘해지니 또 아기가 감기에 들까봐 걱정이다. 내일부터는 방풍커버를 씌우고 나가야지.귀염둥이.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난다. 2024. 11. 12.
간만에 가족시간 남편이 최근 좀 바빴다. 그래서 본의아니게 리얼 독박육아를 했더랬다. 정신없는 시간이었지만 뒤돌아보니 그래도 재미있었다. 남편이 바쁜 시기에 운 좋게도 엄마가 올라오셔서 첫째도 어린이집 안 보내고 넷이서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간만에 엄마랑도 시간을 보내고, 첫째랑도 많이놀아줘서 좋았다. 그리고 토요일 오후부터 남편이 숨쉴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오늘은 집근처 스타필드와 하남 나무고아원에 다녀왔다. 날씨가 춥지 않고 따뜻해서 산책가기 좋았다. 행복이 별건가. 가족끼리 시간 보내는 그 순간이 행복이지. 2024. 11. 10.
2024.10.26-27/ 아기들과 이천여행 / 덕평공룡수목원 /에덴파라다이스호텔 / 강민주의 들밥 10월 26일은 결혼기념일이라 사실 다른 계획이 있었다. 서윗한 울 남편이 두 아이는 시부모님께 맡기고 워커힐로 둘이서만 호캉스를 하러 가자고 꽤 오래전에 예약을 해두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여차여차한 이유로 호캉스는 11월로 변경되었고, 이번 결혼기념일에는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다. 둘째는 이제 4개월이 갓 넘은 시점이라 첫 여행이기도 했고, 너무 멀리는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집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숙소를 정하고, 숙소를 중심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여행장소를 물색했다.이천의 에덴파라다이스호텔이 호캉스로 좋다는 리뷰를 많이 보아 숙소를 그리로 정하고, 근처의 덕평공룡수목원을 방문장소로 정했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밤에 잠드는 순간까지 공룡타령을 하는 아드님에게 완벽한 장소였다.날씨도 따뜻하고 수목원이라 공.. 2024. 11. 9.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오리지널 No.20 사실 캡슐커피로만 따지면 개인적으로 일리나 카누(요즘 리뉴얼인지 신상인지, 디카페인 캡슐 진짜 맛있음, 강추!!)가 더 내취향이다. 네스프레소 캡슐은 좋게 말하면 밸런스가 좋은 편이고, 나쁘게 말하면 특색이 약하다. 캡슐 종류가 가장 많기는 한데, 비슷비슷한 느낌의 캡슐이 좀 많다. 그래서 다른 캡슐을 기웃거리게 된다.(그럼에도 페이백이 아직 남아서 네스프레소 캡슐을 가장 많이 구매함) 그러던 중에 완전 네스프레소의 진가를 맛본 캡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오리지널 No20 캡슐의 설명은 이러함. 20년 전에 선별한 묘묙을 키워서 수확한 원두라고 한다. 보통의 캡슐이 하나당 690-890원인데, 이것은 무려 2,900원이다. 캡슐 하나가 저가커피 한 잔의 가격을 뛰어넘는다. 가격에 심장이 두근두근해서 ..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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